[태안=뉴스프리존] 박상록 기자= 충남 태안군이 천수만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활용, ‘명품 생태 탐방로’를 조성한다.
군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총사업비 70억 원(도비 50%, 군비 50%)을 들여 안면읍 창기리 안면대교 남측에서 고남면 고남리 영목항까지 총 46.1km의 구간에 천수만 생태 탐방로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생태 탐방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다변화된 관광콘텐츠를 마련하고, 충남의 전략적 발전축의 중심인 천수만의 자연경관을 활용하는 자연친화적 사업 요구에 따라 적극 추진 중이다.
천수만 일원(안면대교 남측-영목항)의 생태 탐방로를 정비하고 단절 구간을 연결, 다양한 테마(5가지 코스)로 해안경관을 체험할 수 있는 탐방로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며, 기본 콘셉트를 ‘아름다운 경치를 보고 건강한 태안 특산물을 먹으며 건강해지는 길’로 잡았다.
우선 제1코스(안면대교 남측-우포나루터, 5.7km)는 ‘봄맞이향기길’을 테마로 삼아 지형적 특성을 살려 해안돌출지역에 조망쉼터를 조성하고 1~4월 이른 봄에 개화하는 산수유.동백나무.진달래 등을 식재할 계획이다.
이어 제2코스(우포나루터-안면암, 9.9km)는 가족.연인을 위한 낭만적인 꽃바람을 의미하는 ‘꽃바람향기길’을 테마로 바람에 휘날리는 벚꽃과 나비바늘꽃, 팜파스글라스 등을 심을 예정이다.
또 제3코스(안면암-두산염전, 12.2km)에는 ‘힐링향기길’이라는 주제로 황토길을 조성하고 허브.약초류 등 약재 효능이 있는 수종으로 중점 식재한다는 방침이며, 제4코스(두산염전-대야도어촌마을, 7.4km)엔 ‘꽃미로향기길’을 테마로 두산염전 소당섬 주변에 이색적인 ‘꽃 미로 쉼터’을 조성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제5코스(대야도어촌마을-영목항, 10.9km)에는 ‘삼색향기길’을 주제로 기존 곰솔림 구간에 아스타(보라).산국(노랑).산구절초(흰색)를 심어 삼색의 아름다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군은 ‘태안 Walk 코인앱’을 개발해 탐방로를 걸으며 적립된 코인을 안면, 고남, 남면지역의 음식점과 로컬푸드점 및 펜션 등에 할인 적용할 계획이다.
또 ▲비콘 센서를 이용한 인근 업체 정보제공 ▲3D 증강현실 헌팅게임(생태체험) ▲3D 캐릭터 생성게임(생태정보제공) 등의 콘텐츠를 지원해 다양한 즐길거리 제공과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단순히 걷기만 하는 산책로가 아니라 아름다운 천수만의 해안경관과 지역 문화 자원을 연계해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꽃향기 가득한 ‘전국 최고의 명품 생태 탐방로’가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