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프리존]김양훈 기자=인천 소래포구 어시장이 이달 말 재개장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남동구에 따르면 소래포구 어시장 현대화사업협동조합은 어시장 화재 부지에 신축 건물을 준공하고, 실시협약에 따라 남동구에 기부채납 증서를 전달했다.
구와 조합은 이 자리에서 어시장 관리를 위한 기본협약서를 체결하고, 어시장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로써 지난 2017년 화재로 소실된 지 3년여 만에 소래포구 어시장 재개장을 위한 준비가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앞서 남동구와 조합은 상호 합심해 화재로 생활터전을 잃은 상인들이 하루라도 빨리 안정적으로 재정착할 수 있도록 지난해 2월 현대화사업 추진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해 사업을 추진했다.
1층 어시장은 오는 22일 재개장할 예정이며, 2층 편의시설은 2021년 4월 최종 준공을 앞두고 있다.
새 어시장은 지하1층~지상2층에 연면적 약 4600㎡ 규모로, 1층 어시장은 332개 점포를, 2층에는 어시장 운영을 위한 관리시설과 상권 활성화를 위한 편의시설을 배치했다.
또한 옥상에는 방문객들에게 소래포구 고유의 정취와 향수를 느끼고 즐길 수 있는 해수족욕장 및 조경시설 등 휴게공간을 마련해 상인과 방문객이 함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반복되는 화재와 재난에도 안전하고 어시장을 방문하는 방문객들에게 편리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남동구는 어시장 재개장을 앞두고 고질적 현안 해결을 위해 지난 11월 모든 입주 상인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마인드 제고, 취약한 경영기법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이강호 구청장은 “소래포구 어시장 현대화사업은 남동구와 조합이 상호 협력한 결과물이자 소래포구 인근 관광벨트화 사업을 위한 또 하나의 토대를 마련한 것”이라며 “남동구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어시장 재개장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