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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인천시민-음악인-도시를 잇는 ‘음악도시, 인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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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인천시민-음악인-도시를 잇는 ‘음악도시, 인천’ 마스터플랜 본격 추진

김양훈 기자 입력 2020/12/13 09:30 수정 2020.12.13 09:34
내년부터 5년간 총 39개 사업에 3544억원 투입 
시민 생활음악 활성화, 캠프마켓 음악창작소, 음악축제 브랜딩 등 
음악도시, 인천 마스터플랜 5개년 계획 및 포스터
음악도시, 인천 마스터플랜 5개년 계획 및 포스터

[인천=뉴스프리존]김양훈 기자=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는 지난 12일 송도 트라이보울에서 음악으로 소통하며 향유하는 음악도시를 만들기 위한 「음악도시, 인천」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방역을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지난 7개월간 음악도시, 인천 민관협의체(TF) 운영과 정책 토론회 등 민‧관의 소통과 협력의 최종 결과물인 ‘음악도시, 인천’ 마스터플랜을 발표와 함께 음악도시 인천의 역사와 현재를 보여주는 뮤지컬 갈라쇼, 주제영상 상영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박남춘 시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민·관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의 결과물로 탄생한 ‘음악도시, 인천’ 마스터플랜을 인천시민 여러분께 말씀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 인천을 음악도시로 만들기 위한 첫 단추인만큼 많은 관심과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시는 ‘음악도시, 인천’ 마스터플랜을 토대로 내년부터 5년간(21~25년) 총 39개 사업에 3544억원을 투입해 3대 목표 9개 과제 추진에 본격 나선다.  

인천은 부평미군부대 애스컴(신촌·삼릉 일대)을 통해 팝, 로큰롤,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대중음악이 유입돼 대중음악인들의 주요 활동무대 역할을 한 1950~60년대 한국 대중음악의 발상지이다. 이어 7~80년대 공단 지역은 민중가요의 산실로, 이를 바탕으로 90년대 관교동·동인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록밴드 타운은 전국적으로 명성을 떨친 역사적 도시다.

현재는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INK(인천 K팝 콘서트) 등 음악축제의 성공적 개최로 대한민국을 넘어 전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음악축제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이에 인천의 음악적 역사성과 잠재력을 바탕으로 생활음악‧음악산업‧음악축제의 조화로운 육성‧지원을 위한 종합적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게 됐다. 시는 이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시민문화향유를 확대하고 지역음악인의 활동기반을 조성하며, 음악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다.

마스터 플랜의 3대 목표는 ‘음악으로 행복한 시민’, ‘음악으로 키우는 산업’, ‘음악으로 활기찬 도시’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일상에서 함께하는 음악  음악산업 생태계 조성  음악자원 가치확산 및 음악연계 도시재생이라는 3대 전략을 세웠다.

뮤지컬 등 이미지/ⓒ인천시
뮤지컬 등 이미지/ⓒ인천시

- 전략 1. 일상에서 함께하는 음악 

시는 첫째, 음악을 시민 누구나·언제·어디서든 배우고 즐길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생활 속 음악향유 확대 = 곳곳에 거리공연존을 지정하여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다양한 공연을 향유할 수 있게 하고, 특히 아티스트 인증제 시행을 통해 음악성 있는 뮤지션을 선발‧지원해 거리공연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한, 서포터즈를 선발하여 공연 프리뷰‧리뷰를 다양한 SNS채널에 홍보하여 시민의 공연 관람을 활성화 예정이다.

시민 음악교육 활성화 = 아트센터 인천은 내년부터 공연장 기반의 클래식 음악과 인접학문 중심의 독창적 문화예술강좌를 개설·운영해 시민 문화 감수성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시민 생활음악 활동 지원 = 또한, 시민이 스스로 문화를 만드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고자 중창제, 악기연주경연대회, 시민창작가요제 등 다양한 시민참여 경연대회를 내년부터 시행하고,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페스티벌 개최를 통해 지역 내 청소년‧대학생 오케스트라에 대한 아트센터 인천에서의 공연기회를 제공해 생활 예술 활성화를 촉진하겠다는 계획이다.

- 전략 2. 음악산업 생태계 조성 

둘째, 음악인이 지역에서 활동하고 성장할 수 있는 음악산업기반을 갖춘 도시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음악산업 기반 및 음악인 역량 강화 = 내년 12월 개소 목표로 음악창작소를 캠프마켓에 조성하여 창작부터 음반으로 생산되는 과정에 필요한 기반시설, 프로그램 지원으로 지역음악인의 자생력을 강화시키고, 음악산업 전문인력 양성 아카데미를 개설하여 기획, 마케팅, 음향, 조명 등 음악산업분야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캠프마켓에 음반기획, 제작사 등 음악산업을 인천에 유치하여 음악산업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그리고 시립국악관현악단 창단을 통해 전문 국악인 활동을 지원하고, 포스트코로나시대 온라인 음악활동사업 지원을 통해 음악인의 단절되지 않는 창작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음악 공연장 확충 = 소규모 라이브 스탠딩 공연장을 조성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공연을 활성화하고, 오페라하우스(아트센터 2단계) 건립 등 뮤지컬, 대중공연 등으로의 공연장르 확대를 위한 인프라 확충도 이뤄진다. 또한 노후된 인천문화예술회관의 전면적 리모델링을 통해 관객 친화적 공연장으로 탈바꿈하게 될 예정이다.

개성있고 매력적인 음악이벤트 개최 = 펜타포트 음악축제를 중심으로 재즈페스티벌, INK 등 기존의 개별 음악축제를 8~9월에 연속‧집중시켜 음악콘텐츠를 문화(관광)상품화하는 ‘August Music Rush to Incheon(가칭)’을 추진해 음악도시 브랜드 가치를 제고(8월 인천=음악, Music month화)할 계획이다. 이 기간 중 생활 밀접 공간에서 펼쳐지는 시민체감형 공연인 프린지공연을 확대‧활성화하여 로컬아티스트 및 시민참여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음악축제와 뮤직 MICE 산업을 연계하여 음악산업 플랫폼을 구축하고, 장기적으로 융복합 산업으로 단계적 확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 전략 3. 음악자원 가치확산 및 음악연계 도시재생 

마지막으로, 음악자원을 발굴·양성해 시민이 인천의 음악적 가치를 공감하며 음악으로 활기찬 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음악자원 전용시설 건립 = 한국 대중음악 전시실, 공연장, 수장고 등을 갖춘 국립한국대중음악자료원(가칭)을 근대 대중음악의 중심지였던 캠프마켓에 유치한다. 

음악을 통한 원도심 활성화 = 캠프마켓에 뮤지션을 위한 창작‧연습공간인 뮤지션 레지던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창작기획에서부터 음반제작 및 유통 그리고 공연에 이르는 인천음악창작의 메카로 조성
창작기획에서부터 음반제작 및 유통 그리고 공연에 이르는 인천음악창작의 메카로 조성

박찬훈 시 문화관광국장은 “성장 잠재력이 충분한 인천 고유의 음악 자원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발전시켜 음악문화·교육·산업을 균형있게 성장시키고자 ‘음악도시, 인천’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차근차근 마스터플랜을 추진해 시민-음악인-도시가 이어져, 누구나 공감하고 참여하는 음악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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