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프리존]김양훈 기자=내년 육성 프로그램의 본격 운영을 앞두고 인천 스타트업파크에 기업들이 속속 입주를 시작하면서 ‘한국형 실리콘밸리’로의 도약을 향한 인천의 꿈이 영글어 가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민간 운영사 대표기관인 신한금융지주에서 매년 30억원의 운영 예산과 500억원 펀드를 지원받는 민간 주도 육성 기업 37개사가 이달 초부터 인천 스타트업파크에 입주하기 시작해 내년 1월 말까지 입주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또 지난 7월 선정이 완료되어 공공 육성 주도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고 있는 유망 스타트업 40개사도 오는 21일부터 입주를 시작해 내년 1월 말까지 인천 스타트업파크에 둥지를 틀 예정이다.
이들 스타트업들은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바이오 융합 관련 기업들로 인천을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도약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공이 주도해 혁신 기업을 육성하고 앱 비즈센터‧오픈 랩 등 실증공간이 들어설 인스타 I(면적 6051㎡)에는 최근 대행기관인 인천테크노파크(스타트업파크센터)가, 민간 중심의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스타트업 및 액셀러레이터가 입주하여 개방된 환경에서 상호 교류하게 될 인스타II(면적 5384㎡)에는 신한컨소시엄 운영 사무국이 각각 입주하여 가구설치를 완료하는 등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인천경제청은 이에 앞선 지난 6월 △스타트업 육성 협업기관인 연세대, 인하대, 인천대, 세종대, 청운대 등 5개 대학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와이즈플래닛컴퍼니, 씨엔티테크, N15, 헤브론스타벤처스, 페이스메이커스 등 액셀러레이터 6개사에 대한 선정도 완료했다.
인천경제청은 입주했거나 예정인 스타트업 외에도 △스타트업 제품 및 서비스 실증 △공유경제 수요기반 실증 △특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등 공공 주도 127개 기업, △인큐베이션 △액셀러레이팅 △글로벌 분야 등 민간 주도 84개 기업들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인천 스타트업파크의 공식 개소식은 당초 이달 예정됐으나 코로나19 확산 등에 따라 내년 초로 연기된 상태다.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인천 스타트업파크에 스타트업들의 입주가 시작되며 한국형 실리콘밸리로의 도약을 위한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의 꿈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인천지역 경제 생태계를 혁신성장으로 이끌어나갈 인천 스타트업파크의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IFEZ 송도국제도시에 조성중인 인천 스타트업파크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가 미국 실리콘밸리, 중국 중관촌(中關村)과 같은 개방형 혁신 창업거점을 구축하기 위해 진행한 공모사업에서 인천시가 최종 1위로 선정되어 추진 중이다. 국비 120억을 포함해 총 241억원의 예산이 투입되었고, 인천테크노파크가 대표협력기관으로 조성 및 운영사업을 인천경제청과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인천 스타트업파크 조성을 통해 공공의 자원과 민간의 역량이 융합된 자생적인 스타트업 지원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종 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 기반 혁신기업 450개사 육성, △글로벌 인재 2000명 양성, △글로벌 진출 지원 400개사, △민간·공공 파트너(협력) 실증 프로그램 30개 발굴, △일자리 1500개 창출 등을 목표로 삼고 있다. 나아가 이를 바탕으로 장기적으로는 세계적인 스타트업의 산실로 만들겠다는 원대한 도전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