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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호 남동구청장“소각장 문제, 3개區 합의내용 반드시 관철” 주민과 논의

김양훈 기자 입력 2020/12/17 11:30 수정 2020.12.17 11:33
“3개구 모두 만족하는 합의 위해 발표 늦어져...주민소통 이어나갈 것”
논현동 지역 현안사항 관련 구청장 주민 면담(논현동 총연합회)/ⓒ남동구
논현동 지역 현안사항 관련 구청장 주민 면담(논현동 총연합회)/ⓒ남동구

[인천=뉴스프리존]김양훈 기자=이강호 남동구청장이 소각장 예비후보지 문제와 관련해 “남부권 3개 구의 합의 내용을 반드시 관철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17일 남동구에 따르면 이강호 구청장은 16일 남동구청에서 두 차례에 걸쳐 ‘논현동 입주자대표 회장단’, 온라인 커뮤니티 ‘논현동 총연합회’ 운영진과 면담의 자리를 가졌다.

이번 면담은 지난 11월 12일 인천시가 발표한 소각장 예비후보지 관련 주민대표들과 남부권 자원순환정책협의회 합의 사항을 공유하고, 협조를 당부하기 위해 마련됐다.

각각 2시간 가까이 진행된 면담에선 소각장 예비후보지 발표 배경과 남부권 자원순환정책협의회 합의 과정, 합의 내용에 대한 인천시 수용 여부 등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한 참석자는  “소각장 철회 입장은 분명히 알게 됐지만, 인천시의  수용 불가에 대비해 입지선정위원회 참여를 비롯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구청장은 “이미 기존 송도소각장을 활용해 충분히 자체 처리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남부권 정책협의회를 통해 세부 계획을 조율하는 과정을 거치겠지만, 합의 내용을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고 말했다. 

당초 인천시의 소각장 예비후보지 발표 이후 인근 주민들은 남동구의 분명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며, 현수막 게시와 온라인 청원 등을 통해 강력히 반발해 왔다.

이 구청장은 “소각장은 논현동 지역만이 아닌 남동구 전체의 문제로, 대안 없이 반대 입장을 내면 또 다른 주민 피해가 발생할 수 있던 상황”이라며 “정치인이자 행정 책임자로서 한 번 뱉은 말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고, 주민 분열 또한 막아야 했기에 온갖 오해와 억측에도 불구하고 대안을 찾는 데만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입장 발표가 늦었다고 얘기하는 분들도 있지만, 3개 구가 모두 만족하는 합의를 이루기 위해 2주간에 걸쳐 주말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수차례 회의를 거듭해 이뤄낸 결과물”이라며 “오직 남동구민을 위한 구청장으로서 책임을 갖고 노력한 시간이었다.”고 강조 후 이해를 당부했다.
 
한 참석자는 “그동안 오해했던 부분이 많다는 것을 알았고, 구청장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런 자리를 통해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며 소통을 하니 의심했던 부분이 해소됐으며, 말과 행동이 다르지 않도록 끝까지 힘을 내달라”고 말했다.

이강호 구청장은 “주민이 신뢰하지 않는 행정은 원동력을 가질 수 없다”며 “부족하다고 느끼셨던 부분도 많겠지만, 앞으로 주민들께서 적극적인 신뢰와 지지를 보내주신다면 힘 있게 끝까지 밀고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남동구는 12월 12일 제1차 남부권 자원순환정책협의회를 통해 기존 연수구 소각장을 3개 지자체 전용 소각장으로 지정해 줄 것과 인천시의 반입량 조정권을 남부권 정책협의회에 위임해줄 것을 인천시에 정식 요청하기로 합의했다.

남동구는 이번 면담을 통한 소통뿐만 아니라 앞으로 진행 과정을 수시로 주민들과 공유하며 대화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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