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프리존]김양훈 기자=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는 강화군과 옹진군에도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운영해 섬지역과 시골마을 어르신들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인천시에서는 무증상 감염원 차단을 위한 정부의 검사 확대방침에 따라 임시 선별검사소 10곳(군·구별 1곳)을 추가로 운영하고 있는데, 강화군과 옹진군에도 각 1곳씩 설치·운영되고 있다.
강화군은 길상면 공용버스터미널 주차장, 옹진군은 영흥면 보건지소 앞에 임시 선별검사소가 설치돼 있다.
이들 지역은 그동안 군 보건소에만 선별진료소가 설치돼 있어 먼 거리를 이동해 검사를 받거나 민간 의료기관 선별진료소를 이용해야만 했다. 하지만, 보건소와 멀리 떨어진 지역에 임시 선별검사소가 추가로 운영되면서 거동이 자유롭지 않은 어르신들이 검사를 받기가 한층 수월해 졌다.
지난 18일부터 운영에 들어간 강화군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19일까지 69명이 검사를 받았고, 17일부터 운영한 옹진군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19일까지 34명이 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검사를 받은 시민 중 확진된 사례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시 선별검사소는 내년 1월 3일(연장 가능)까지 운영되며, 운영시간은 평일과 주말·휴일 구분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검사는 증상유무, 역학적 연관성과 상관없이 검사를 원하는 시민 누구나 받을 수 있으며, 검사비는 무료다.
김혜경 시 건강체육국장은 “섬지역과 시골마을에서는 보건소가 있는 곳까지 이동하기가 불편해 코로나19 검사 받기가 쉽지 않았는데, 임시 선별검사소가 설치돼 보다 편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어르신들은 코로나19에 더 취약하신 만큼 동네 어르신들이 함께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