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뉴스프리존] 박상록 기자= 충남 태안에서 4일 코로나19 확진자 4명(29~32번)이 추가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5일 태안군에 따르면 29번(80대, 태안읍 거주) 추가 확진자는 천안 538번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배우자)로 격리 해제전 검사에서 4일 양성판정을 받았으며, 추가접촉자 및 별도 이동 동선은 없었다.
30번(60대), 31번(50대) 확진자는 근흥면에 거주하는 부부 사이로 수원에 살고 있는 자녀(수원829번)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근흥면 집에 내려와 머물다 수원 자택으로 귀가한 후 4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부부도 연락을 받고 이날 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됐다.
32번(근흥면, 70대)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인천 자녀(인천서구 576번) 집에 방문했다가 3일 귀가한 후 4일 자녀의 확진 소식을 받고 이날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군은 확진자 관련 거주지와 방문 장소에 대한 방역 소독 및 동선.접촉자 등에 대한 역학조사 중이며, 자세한 사항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5일 긴급 비대면 기자회견을 통해 “연말연시에 가장 우려했던 타 지역 방문과 초대로 인한 확진 사례가 우리 지역에도 발생했다”며 “설마하는 방심이 감염확산의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항상 명심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은 전화, 문자, 영상통화 등 비대면 수단을 통해 가족과 친지.친구들에게 마음을 전하시고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주길 바란다”며 “군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탕으로 군과 방역당국은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을 막아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