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뉴스프리존] 박상록 기자= 관광지 지정 후 경기침체 등으로 20여년 동안 답보상태였던 서산 간월도관광지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서산시는 6일 간월도관광지 개발사업 협상대상자인 한국관광개발사업단(주)와 관광휴양시설지구·호텔시설지구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8월 공모를 통해 해당 사업단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후 150일 간의 협상 과정을 거쳐 이날 간월도관광지를 유일무이한 관광지로 조성키로 상호 협약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사업단은 올해 308억 원을 들여 부석면 간월도관광지 5만 5891.7㎡를 서산시로부터 매입하고 도시계획 변경 건축인허가를 완료한 후 2022년부터 2024년까지 4000억원을 투자해 호텔, 콘도, 상가 등의 시설를 조성키로 했다.
시는 본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각종 행정절차 이행을 지원하고 동시에 ▲간월도 경관 탐방로 조성 ▲간월도 독살체험장 운영도 추진해 관광지의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간월도관광지 개발 조감도에는 ‘낙조가 아름답고, 달을 보다’라는 뜻을 가진 간월(看月)도의 형상을 딴 독자적인 건축 디자인이 적용됐다.
오영근 사업단 회장은 “간월도관광지를 조성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시와 협의를 통해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시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노력한 결과를 얻게 돼 매우 기쁘다”며 “시에서도 각종 행정절차 지원을 통해 포스트코로나시대, 생태관광을 선도하는 지자체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관광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20년까지 389억원을 들여 서산간월도 일원 5만 9838㎡ 면적의 부지를 매입해 관광지로 조성, 이중 3200여㎡ 만을 분양한 후 장기적인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완전 분양에 어려움을 겪어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