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프리존

"권성동 의원 사촌동생도 강원랜드에 3명 인사청탁 가담 정..
정치

"권성동 의원 사촌동생도 강원랜드에 3명 인사청탁 가담 정황"…누리꾼들, 진실이라면 사퇴해야,.

이천호 기자 입력 2017/12/01 11:26 수정 2017.12.01 11:41
▲ 사진: 연합뉴스(자유한국당 권성동의원)
[뉴스프리존=이천호기자] 강원랜드 채용 부정청탁 비리 사건과 관련해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이 업무방해와 강요 등 혐의로 구속됐다. 또한, 강원랜드 채용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의 사촌 동생도 인사청탁에 가담한 정황이 드러났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춘천지방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우려가 있다"며 최 전 사장의 구속영장 발부사유를 밝혔다. 최 전 사장은 지난 2012년과 2013년 강원랜드 교육생 선발 과정에서 현직 국회의원과 국회의원 비서관 등으로부터 채용 청탁을 받고 청탁대상자가 합격할 수 있도록 면접점수 조작 등을 직원들에게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은 강원랜드 인사청탁자 명단에 권 의원의 사촌 동생인 권 모씨가 3명의 인사청탁을 한 것으로 돼 있다고 밝혔다. 이들 3명은 인적성 평가에서 각각 570등과 376등, 482등을 해 이 점수가 채용 심사 평가 기준으로 작용했다면 모두 탈락했어야 할 수준이지만 최종합격했다.
 
최 전 사장에게 직·간접적으로 청탁한 사람은 현직 국회의원을 비롯해 수십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의원에 따르면 당시 인적성 평가는 강원랜드 신입사원 채용기준의 중요기준으로 잡혀있었지만, 청탁자 상당수가 떨어질 것이라는 인사팀의 보고를 받은 최흥집 당시 사장이 참고자료로만 활용하라고 평가 기준을 바꿨다는 주장이다.
 
최 전 사장의 구속으로 그동안 청탁 의혹이 나온 권성동·염동열 등 현직 국회의원을 비롯해 수십 명에 달하는 청탁자 소환조사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의원은 "권씨가 청탁한 지원자들이 인적성 평가가 하위였는데도 합격한 것은 권성동 의원 사촌 동생의 부탁이라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한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일 "강원랜드 채용 비리 의혹의 중심인물로 주목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권성동, 염동열 의원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역대 최악의 취업스캔들로 불리는 강원랜드 부정채용과 관련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이 구속됐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30일 춘천지법은 최 전 사장과 함께 염동열 의원의 박 모 보좌관에 대해 업무방해와 권리행사 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