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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미군기지 공사비리' 의혹 SK건설 압수수색..
사회

검찰, '미군기지 공사비리' 의혹 SK건설 압수수색

이천호 기자 입력 2017/12/01 11:43 수정 2017.12.01 12:18

평택 주한미군기지 공사 비리 의혹을 확인하고 검찰이 SK건설을 상대로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뉴스프리존=이천호 기자]1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검사 이용일)는 SK건설 측이 평택 미군기지 이전 공사 과정에서 뒷돈을 주한미군 측에 건넨 건 아닌지 의심하고 서울 종로에 있는 SK건설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SK건설은 지난 2008년 미국 육군 공병단 극동지구가 발주한 232만 제곱미터 규모의 평택 기지 부지 조성과 도로, 상하수도, 전기 등 기반 시설 구축 공사를 4천6백억 원에 단독 수주했다.

검찰은 SK건설이 군 영관급 장교 출신인 이 모 씨가 운영하는 하청업체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뒤 미군 관계자 등에게비자금 규모가 최소 30억 원대 이상인 것으로 파악했다. 이는 지난달 28일 구속된 이 씨로부터 SK건설 측 자금을 미군 관계자에게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따라서 검찰은 이날 압수물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SK건설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이 사건은 앞서 2015년 경찰청에서 평택 주한미군기지 공사 과정에서 하청업체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포착하고 SK건설을 압수수색하며 시작됐지만, 핵심 피의자가 해외로 도피하면서 수사가 잠정 중단됐다. 그러나 미국 사법당국과 공조수사를 벌인 끝에 최근 이씨를 붙잡았고 이에 따라 수사가 재개됐다.

검찰에 따르면 SK건설에서 돈을 받아 수배 중이던 해당 미군 관계자는 최근 현지에서 검거돼 뇌물수수 등 혐의로 현지에서 기소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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