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프리존] 박봉민 기자 = 지난해 인천지역 학생들의 학교폭력이 피해 경험이 전국 평균보다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년에 비해서도 감소했다.
전국 17개 시도교육감이 공동으로 한국교육개발원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위탁해 실시한 ‘2020년 학교폭력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인천지역 조사 대상 학생 20만 4815명 중 83.2%인 17만 384명이 온라인 조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이 중 0.7%인 1195명이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이는 전국 평균 0.9%보다는 낮은 수치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피해 유형으로는 언어폭력 32.6%, 집단따돌림 27.1%, 사이버폭력 13.9% 순으로 나타났으며 피해 장소는 주로 ‘교실 안’ 32.1%, ‘복도’ 11.5%, ‘사이버공간’ 10.4% 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년도 같은 조사에서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은 전국평균 1.6%, 인천지역 1.2%였다.
인천시교육청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분석해 2021년에도 ‘폭력 없는 인천, 생명존중 인천, 시민운동 전개’를 중심으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교육과정과 연계한 어울림(사이버)프로그램 운영, 학교폭력 예방 및 생명존중 캠페인, 언어문화개선주간 캠페인 등을 진행해 학교폭력에 대한 학생 및 일반인의 인식개선을 도모하고, 문화예술과 함께하는 학교폭력 예방공연 지원을 11개교에서 16개교로 확대할 예정이며, 인천형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같이가치어울림프로그램’, 사이버폭력 예방교육, 갈등관리 조정단을 통한 관계회복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단위학교에서 자율적인 학교폭력 예방활동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0년 9월 14일부터 10월 23일까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2019년 2학기 시작부터 조사 시점까지 학교폭력과 관련한 목격·피해·가해 경험 등에 대해 조사했다.
또한, 시도교육청과 교육부는 학교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 2021년 1차 학교폭력실태조사부터는 학생들이 모바일 기기를 사용해 조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