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이천호 기자]3일 새벽 일어난 인천 낚싯배 전복 사고는 해경에 출항 신고 후 9분 만에 사고를 당한것으로 밝혀졌다.
인천해양경찰서 황준현 서장은 이날 오전 11시30분 이와 관련해 사고 개요와 구조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열고 “사고 낚싯배 ‘선창 1호(9.77t)’은 오전 6시 영흥도 진두항을 출발해 오전 6시 9분 진두항 남서쪽 1마일(약 1.8㎞) 해상에서 급유선 ‘15명진호(336t)’와 충돌해 전복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하고 "사고가 발생한 낚싯배가 합법적으로 허가를 받아 영업 중이었고, 출항도 정상적인 신고를 거쳤다"고 덧붙였다.
행경에 따르면 선창1호는 자동항법장치, GPS 등 첨단장비를 갖춘 것으로 전해졌고, 선창1호 승객 20명 가운데 미성년자와 가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선박 선창1호에는 선장·선원 등 승무원 2명과 낚시객 20명을 합쳐 총 22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가 나자 승객 중 중 한명이 112에 신고했고, 해경 영흥파출소에서 구조 선박이 신고 접수 33분 만인 오전 6시 42분쯤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했다. 그 사이 충돌 선박인 급유선의 선원들이 바다에서 표류 중인 승객 4명을 구조했다.
전복된 낚싯배 안에는 13명이 갇혔고, 나머지 9명은 바다에 빠졌다. 해경·해군 함정 19척, 항공기 5대를 동원해 이날 정오까지 20명을 찾았으나, 실종자 2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다.
현재 최종 확인된 사망 인원은 13명이고 생존한 7명은 시흥 시화병원과 인천 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