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프리존] 최도범 기자 = 인천시가 지역 내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총 1조원 규모의 펀드 조성계획을 밝혔다.
25일, 인천시가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4년 간 6000억 원 규모의 ‘인천 혁신 모펀드’를 신규로 조성하고, 기존에 시행하고 있는 ‘인천 성장펀드’와 ‘창업 생태계 조성 펀드’를 4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천시는 향후 4년 간 총 840억 원을 투자한다.
‘인천 혁신 모펀드’는 첫해인 올해 100억 원을 투자해 창업초기, 공유서비스, 창업지원, 혁신성장, 스케일업 등 5개 분야에 총 1000억 원을 목표로 펀드를 조성하고 4년 내 6,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모펀드는 기업에 직접 투자하기보다 개별펀드(투자조합)에 출자하는 펀드로 펀드를 위한 펀드(Fund of funds)개념이다.
또한, 기존에 시행하고 있는 ‘인천 성장펀드’와 ‘창업 생태계 조성 펀드’에 240억 원을 투자해 4000억 원 규모의 펀드도 조성한다.
이를 위해, 인천시는 전문성을 갖춘 펀드 운영대행기관인 (재)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와 펀드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인천 혁신 모펀드’를 포함한 총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관내 투자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인천테크노파크 등 인천지역 기업지원기관을 통해 창업․벤처기업의 기술개발, 상용화, 마케팅, 글로벌 진출까지 전주기 맞춤 지원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변주영 인천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시가 주도적으로 투자 예산을 확보해 민간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안정적인 투자 재원을 마련함으로써, 관내의 활발한 투자생태계를 만들어가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 19에 따른 경제·사회적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그린·바이오·휴먼 뉴딜 산업을 육성하고 인천의 미래성장 동력이 될 잠재력 있는 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벤처 투자를 선도하는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지자체 예산을 투입해 벤처창업기업을 지원하는 펀드를 조성했으며, 그 결과 인천지역 투자에 관심을 갖는 투자기관(액셀러레이터 및 벤처캐피탈)이 늘었고 현재 인천지역 액셀러레이터는 9개로 확대됐으며, 벤처캐피탈의 인천지역 투자도 증가 추세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민간의 참여를 활성화 시키고자 인천시 일자리 위원회에서 인천 상공회의소를 통한 인천 민간 중견기업의 펀드 출자 확대를 위한 안건을 상정하고, ‘인천 혁신 모펀드’에 민간 중견기업의 출자 확대를 위해 노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