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프리존] 최도범 기자 = 인천시교육청이 올해부터 ‘학교 자율감사제’를 본격 도입한다.
지난해 시범 실시를 통해 자율감사의 효율성을 확인한 인천시교육청은 이달 말까지 자율감사 매뉴얼과 점검표를 정비하고, 2021년 학교 자율감사 실시 계획을 수립해 4월부터 11월까지 자율감사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자율감사 점검 항목을 줄이고, 자율감사를 통한 문제점 발굴 시 처분 요구를 감경하는 등 업무 부담을 최소화하는 한편, 교육청 컨설팅단을 통해 학교 자율감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학교 자율감사 제도 확대를 통해 학교 구성원 중심의 책임 있는 학교 운영은 물론 자율적으로 업무를 시정하고 개선해 나가는 예방 위주의 감사 시스템이 정착되길 바란다”며 “자율감사에 대한 교육가족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교육청은 코로나19 상황에서 기존 대면 방식과는 다른 새로운 감사 시스템 도입 필요성에 따라 지난해 초등학교 19교, 중학교 8교, 고등학교 6교 등 총 33개 학교에서 자율감사를 시범 실시했다. 그 결과 모두 116건(학교당 평균 3.5건)의 문제점을 확인해 조치했으며, 230건(학교당 평균 7건)의 자율 시정 및 개선사항을 찾아내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지난해 연말 자율감사 시범 실시 학교 교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학교 자율감사의 장점으로 업무 전문성 신장 56.7%, 학교 자율성 함양 48.5%을 꼽았으며, 학교 자율감사단 운영과 외부컨설팅단 운영에 대한 만족도가 각각 91.9%, 91.2%로 높게 나타나 자율감사가 성공적으로 시범 운영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