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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환자 중심 '치매관리 사업' 적극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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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환자 중심 '치매관리 사업' 적극 추진

박봉민 기자 ing-news@daum.net 입력 2021/02/04 11:15 수정 2021.02.04 11:22
'제4차 국가치매관리종합계획'에 맞춰 전국 최초 치매친화 영화관 등 신규 사업 추진
인천시가 ‘제4차 국가치매관리종합계획’에 맞춘 환자 중심의 ‘치매관리 사업’을 추진한다. 자료사진. 사진은 ‘인천시 두뇌 톡톡! 뇌건강학교’ 모습. / ⓒ인천시
인천시가 ‘제4차 국가치매관리종합계획’에 맞춘 환자 중심의 ‘치매관리 사업’을 추진한다. 자료사진. 사진은 ‘인천시 두뇌 톡톡! 뇌건강학교’ 모습. / ⓒ인천시

[인천=뉴스프리존] 박봉민 기자 = 인천시가 정부의 ‘제4차 국가치매관리종합계획(2021~2025)’에 맞춘 환자 중심의 치매관리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이를 위해 인천시는 ▲치매친화 영화관 ▲ICT 활용 비대면 돌봄 사업 ▲산림 및 농림 치유 프로그램 ▲초로기 치매환자 지원 ▲인간존중 돌봄 기법 휴머니튜드 도입 등의 신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광역치매센터 1곳, 치매안심센터 10곳을 중심으로 치매 조기검진, 상담, 사례관리, 인식개선 등의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주요 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오는 3월에는 전국 최초로 운영되는 치매친화 영화관 ‘가치함께 시네마’가 인천미림극장에 문을 연다. 3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월 1회 치매환자와 가족, 일반인을 대상으로 치매관련 영화를 상영해 치매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영화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 치매 진단으로 인해 문화․여가 생활이 중단되지 않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치매를 소재로 한 영화를 무료로 상영하고, 초로기 치매환자가 영화관 직원으로 활동하며 당당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일터도 제공한다.

65세 미만의 젊은 치매환자를 비롯해 초로기 치매환자는 두뇌톡톡! 뇌건강학교를 통해 전담 쉼터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뇌건강학교는 지난 2018년 마련된 뇌건강 커뮤니티 공간으로 북카페 및 뇌건강 체험관, 인지향상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실시한 초로기 치매환자 및 가족의 경험과 서비스 요구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초로기 치매환자와 그 가족에게 특화된 맞춤 인지재활과 사회활동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치매극복 선도단체와 학교를 대상으로 초로기 치매 인식개선 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뇌건강학교 내 스튜디오에서 치매 관련 유튜브를 제작해 치매 관련 정보를 시민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재가 치매환자의 치매관리와 코로나 시대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신중년 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스마트 돌봄 매니저를 양성하고 지원하므로써 치매환자와 그 가족이 지역사회에 계속 거주하며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선진돌봄기법인 ‘휴머니튜드 케어’를 공공요양기관에 전수시키기 위한 트레이너 양성 과정을 프랑스 IGM본사와 국제업무 협약을 맺어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환자중심의 돌봄기술과 철학을 전수해 나갈 계획으로 올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한다. ‘휴머니튜드(Humanitude)’는 프랑스어로 인간다움을 뜻하며, 치매환자의 신체를 구속하는 강제적인 케어보다 인간적인 존중을 바탕으로 하는 돌봄기법이다. 400여개 케어법 매뉴얼이 있다.

이 외에도 인천대공원 산림치유센터와 숲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치유농업 프로그램으로 ‘우울랄라 힐링팜’을 운영해 감염 위험도가 낮은 야외공간에서 산림, 농림 등 치유프로그램을 통해 치매 예방과 관리, 가족의 스트레스와 돌봄 부담 경감을 도울 구상이다.

아울러, 만 60세 이상의 인천 시민을 대상으로 치매조기 발견을 위한 인지선별검사(CIST)를 실시하고, 치매가 의심되면 무료로 신경심리검사와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출장검진도 시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치매관리 사업 추진과 관련해 정혜림 인천시 건강증진과장은 “올해는 코로나 상황으로 부족했던 치매관리 사업을 보완하면서 치매국가책임제를 완성하겠다는 제4차 국가 계획과 발맞춰 치매 친화적 지역사회(Dementia Friendly Communities) 조성을 위한 새로운 사업들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라며 “치매 극복을 위한 작은 실천들이 나비효과가 돼, 치매환자와 더불어 살아가는 인천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치매관리 사업에 참여 희망 또는 문의는 군·구 보건소 치매안심센터 및 광역치매센터로 하면 된다.

한편, 인천시는 치매환자에 대한 전문적인 집중 치료를 제공해 치매질환의 악화방지 및 치매환자 가족의 부담경감을 위해 제2시립노인치매요양병원의 치매전문병동을 46병상으로 증축하고 증가추세인 노인치매환자의 돌봄 및 관리를 위해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의 건립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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