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프리존] 박봉민 기자 =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나사렛병원 인근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제보에 따르면, 이 지역이 대낮에도 쓰레기봉투가 배출돼 도시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악취로 인근을 지나는 행인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쓰레기로 인한 침출수, 악취와 날파리 등의 벌레 발생으로 주민들의 건강까지 위협 받을 수 있다는 우려다.
그럼에도 구청에서는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과 비판이 나온다.
이러한 지적과 비판에 대해 연수구청은 다소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연수구의 한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주간수거제를 운영하며 새벽 4시부터 낮 12시까지 수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면서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다. 다만, 배출시간이 일몰 후부터 새벽 4시 전까지인데, 조례에 규정돼 있고, 홍보를 하고, 무단투기 단속을 해도 이게 잘 안 지켜진다”며 “그래서 기동반을 운영해 12시 이후로도 적어도 하루 2회 이상 상시로 수거 작업을 진행하지만 잘 안 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거점형 수거 등의 방법에 대해서는 “거점형 수거를 해보긴 했는데 한 달만 지나도 잘 관리가 안 되고 실효성이 없더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대안으로 ‘마을환경관리인’ 제도의 확대 운영을 제시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해 연수1동 함박마을의 쓰레기 문제가 심했는데 ‘마을환경관리인’을 두면서 그 지역이 많이 깨끗해졌다. 이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라며 “동춘동 상가지역의 경우, 상인단체 관계자 등을 관리인으로 위촉해 실효성을 확보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연수구에서는 170건의 쓰레기 무단투기를 단속해 2300여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