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프리존] 박봉민 기자 = 박남춘 인천시장이 ‘차 없는 티타임 회의’를 재개했다.
16일, 박남춘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16일)부터 매주 화요일 티타임 회의를 다시 시작한다”며 “코로나19로 차 한 잔 함께 나누지 못하지만, 그만큼 형식에 얽매이지 말고 기탄없이 이야기를 나누자는 의미이다. 언론보도와 긴급현안 뿐만 아니라 업무를 하면서 부딪치는 문제, ‘내 일’은 물론이고 ‘네 일’까지도 함께 논의한다”고 밝혔다.
재개 후 처음 열린 회의에서는 이날 오전 계양구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한 내용이 공유됐다.
박남춘 시장은 “한동안 계양구 인구가 감소했는데, 재개발이 끝나고 입주가 시작되면 인구가 다시 늘 것이라고 하더라”며 “현재 인천시는 인구가 ‘295만 명 이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정도로 줄어 행정조직까지 축소해야하는 실정이다. 만약 단기간 내에 다시 인구가 늘 수 있다면 단순히 295만 명이라는 기준에 얽매여 조직을 흔드는 것은 굉장한 비효율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각 군‧구, 동별 인구 이동 추이와 증감을 예측해보도록 했다”며 “인천 전체적으로 면밀히 분석해 인구가 다시 증가할 전망이라면 해당 자료를 토대로 행정안전부와 협의해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박 시장은 “주민들의 우려가 큰 영종하늘도시 위락시설 건축허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며 “아이들 학원가에 위락시설이 들어서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일인가, 근본적 의문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건축위원회 재심의 과정에서 현장의 상황과 주민들께 실제로 미칠 영향을 면밀히 살필 수 있도록 경제청장께 잘 관리해 달라 당부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생경제 지원 대책 집행상황을 점검하고, 대상별 추가 지원 대책도 검토했다”며 “정부의 4차 지원금이 피해업종에 대한 두터운 지원에 방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도 정부와 발맞춰, 정부 지원을 보완 혹은 강화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현장 목소리를 잘 수렴해 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