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프리존] 박봉민 기자 = 박남춘 인천시장이 아동 학대를 근절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3일, 인천시는 박남춘 시장 주재로 ‘복지현안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날(2일) 인천시 중구에서 발생한 아동 학대 의심 사망 사건과 관련한 시 차원의 방지대책이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 박남춘 시장은 “아동학대사건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며 “아동 학대와 관련한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광범위하기 듣는 게 중요하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현 제도에 허점이 없는지 등을 잘 살펴서 대책을 세워 달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조속한 시일 내에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아동 학대 방지를 위한 시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는 것과 함께,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에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
한편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일 밤 중구에서는 아동 학대로 의심되는 사망 사건이 발생해 사망 아동의 부모가 경찰에 체포돼 수사를 받고 있다. 시와 중구 등에 따르면 해당 아동의 가족들은 타 지역에서 살다가 지난 2018년 인천으로 이사와 거주하고 있는 상태이며, 인천에서 거주하는 동안 아동학대로 신고 된 사례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