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이천호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쓴 자전적 에세이집, 1995년 발간된 베스트셀러 '신화는 없다', 실소유주 논란을 빚고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가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서전을 대량으로 구매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서전, 책을 사재기하는 데 대형 트럭 여러 대가 동원됐다는 내용이다. JTBC는 11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1995년 발간한 자서전 '신화는 없다'를 다스가 나서서 대량으로 구매했다는 증언을 보도했다. 당시 다스의 관계자였던 A씨는 “옛날에 신화는 없다 책 발간해서. 다스 돈으로. 어마어마하게 들어와서 책을 감당 못했었다”고 취재진에 말했다. “몇 트럭을 샀다”고 A씨는 “큰 차로 왔다. 경주하고 어디에 차에 넣어놓고 내 차에도 넣어놓고 한창 막 뿌렸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서전을 실은 차를 1톤 트럭이 아니라 큰 차로 기억했다.
또 다른 다스 관계자는 "직원들이 이 책에 이명박 싸인을 대신 했다"고 말했다고 JTBC는 덧붙였다. 이밖에도 JTBC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발판이 됐던 1996년 종로 국회의원 선거와 2002년 서울시장 선거 캠프에 다스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동원됐다는 증언을 전하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의 일관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다스와의 긴밀하고 특별한 관계를 뒷받침하는 증언들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