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규 기자]= 11일 한국경제가 단독보도한 '대우건설 매각설'에 대해 'KDB인베스트먼트'가 공식 부인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KDBI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실현 가능성이 높은 걸로 내다 보면서 향후 전개과정에 대해 관심이 모인다.
KDB인베스트먼트는 ‘매각설을 제안 받은것을 부인 하는건 당연한거 같지만 실제 제안을 받은것으로 봐도 되는지’라고 묻는 질문에 “우리도 보도를 통해 봤는데 전혀 들은 바가 없다. 안다고 해도 대답할 수 도 없다. 이 문제는 한국경제에 알아보는게 빠를 것 같다"고 답했다.
앞서 11일 한국경제신문은 "대우건설의 최대주주 'KDB인베스트먼트'가 국내 사모펀드(PEF)에 경영권을 포함한 보유 지분 전량(50.75%)을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PEF가 건설사 등 전략적 투자자(SI)와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디지털타임스는 "11일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는 매각 대금 논의는 물론 입찰 제안 자체가 온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면서 "회사 관계자는 '시장에서 대우건설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은 있지만 매각 대금 등 세부 조건을 비롯해 구체적인 제안을 받은 바 없다. 컨소시엄 구성 역시 모르는 부분이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2000년 대우그룹에서 분리돼 2006년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매각됐다. 하지만 3년 뒤 금호아시아나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다시 매물로 나왔다. 주채권단인 산업은행이 지난 2011년 주당 1만8,000원에 인수했다. 2017년 재매각 작업에 착수했으나 결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