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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내곡동 땅의 진실 사실이면.. 후보직 사퇴?..
정치

오세훈 내곡동 땅의 진실 사실이면.. 후보직 사퇴?

정현숙 기자 eunjong5900@hanmail.net 입력 2021/03/17 14:06 수정 2021.03.17 14:12
오세훈, 꼬리에 꼬리를 문 거짓말..양심선언 나와야..
손해 봤다는 내곡동 그린벨트 주민 반대에도 해제해 3.4배 셀프보상..이건 오리발에 땅 투기?

고민정 "무상급식 때도 시장직 걸더니 또 자리 내건 오세훈..사람은 쉽게 안 변해"

"거짓말 덮으려 거짓말, 의심 받으니 자리 내걸고..후보직 사퇴 국힘 공식입장이냐?"

[정현숙 기자]=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내곡동 땅 36억 5천만 원을 셀프 보상받고도 되려 손해 봤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노무현 정부 때의 일이라 변명하다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자 땅의 존재와 위치를 알지 못한다고 금방 드러날 거짓말에 오리발을 내밀었다.

과거 본인이 제출한 공직자 재산신고에 해당 토지가 버젓이 지번까지 공개돼 있음이 밝혀지자 "해당 땅이 지금 논란이 되는 땅인지 알지 못했다는 뜻"이라며 다시 거짓 변명으로 포장했다. 꼬리에 꼬리를 문 거짓말이다.

이렇게 거짓말이 속속드러나자 16일 오후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경선 TV토론에서 내곡동땅이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실제로 내부 증언즉 양심선언이 나온다면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와 관련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 고민정 의원은 오 후보가 내부의 양심선언이 나오면 사퇴한다고 큰소리 치면서 내곡동 땅투기 의혹을 강력 부인한 데 대해 "후보직 사퇴가 국민의힘의 공식 입장인지 묻겠다"라고 꼬집었다.

고 의원은 17일 논평을 통해 지난 2011년 오 후보의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상기시켰다. 그는 "당시에도 오 후보는 한나라당의 강한 반대에도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시장직을 걸겠다고 발표했다"라며 "한나라당은 오세훈 변수에 부글부글 끓었고 소위 오세훈 자충수에 공멸에 대한 우려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지난 사례를 들었다.

그러면서 "설령 후보자라 하더라도 공직자의 자리는 자신의 소유가 아님에도 독단적 결정을 내리는 것을 보며 서울시장 재직 시절 무상급식, 양화대교 공사, 세빛둥둥섬 등에 대해 시의회와 협의가 아닌 독단적 결정을 해왔다는 항간의 말이 사실임을 확인하게 됐다"라고 과거 서울시장 재직시 오 후보의 빗나간 정책 결정을 지적했다.

아울러 "잘잘못에 대한 판단은 선거 때 국민들에게 맡겨지는 것이고 정치인은 그 결과에 순순히 승복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라며 "거짓말을 덮으려니 또 다른 거짓말이 나오는 것이고, 사람들이 나를 의심하는 것 같으니 자신의 자리를 내거는 우를 범하는 것이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말을 다시 떠올린다"라고 직격했다.

김종민 의원도 이날 SNS를 통해 오 후보의 변명이 어처구니 없다면서 비판에 가세했다. 김 의원은 "'10년전 문제를 제기했다 망신당한 소재'라며 '원래 국민임대주택예정지구였는데 보금자리주택지구로 편입된 것'이라며 변명했던 것이 바로 지난주의 일이다. 임대주택지구니, 보금자리지구니 하며 날짜와 법을 들어가며 해명한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그땅이 그땅인지 몰랐다'고 한다. 참으로 기가 막힌 일이다"라고 한탄했다.

한편 오세훈 후보는 주민들의 반대에도 내곡동 땅을 서울시장 때 그린벨트 해제를 강행해 11년전인 2010년에 36억 5천이라는 거액을 보상받았다. 그런데도 자신의 부인과 처가가 시책에 협조하는 차원에서 오히려 손해를 봤다고 했다.

이에 KBS는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역대 공시지가를 확인했다. 2000년 중반까지 ㎡당 10만 원대이던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지가는 개발 얘기가 나오기 시작한 2007년 이후 급등한다.

보상 시점인 2010년엔 ㎡당 45만 원까지 올라간다. 당시 개발지구에 포함되지 않은 주변 그린벨트 토지의 공시가는 10년이 넘은 지금도 ㎡당 24만 원 수준이다. 계획이 공개되기 전인 2005년과 보상 시점의 공시가를 기준으로 하면 오 후보의 부인과 처가는 세 곱이 넘는 3.4배의 이익을 챙겼다.

임재만 세종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린벨트 지역이기 때문에 개발이 불가능한 땅이다. 그 사이에 땅값이 오른 것은 개발 가능 때문에 오른 것이고, 실질적으로는 그 사업으로 인한 땅값 상승분은 본인이 다 누린 거죠."라고 지적했다.

"오세훈씨 말을 그대로 받아 적는 건 '언론인'이 할 일은 아니다"

전우용 역사학자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오세훈 후보가 내곡동 땅 그린벨트 해제를 담당 국장에 미루며 궁색하게 변명한 것과 오 후보의 해명 위주로 언론이 기사내는 것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KBS는 ‘이명박 정권의 환경부도 내곡동 땅을 그린벨트에서 해제하는 데 반대했으나 서울시가 강력히 밀어붙여 택지 개발 계획이 수립됐다’고 보도했다"라고 했다.

이어 "반면 오세훈씨는 해당 사업은 담당 국장 전결 사항이었고, 자기는 처가 땅이 거기에 있었는지도 몰랐다고 주장했다"라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언론인 여러분, 그 당시 담당 국장에게 한 번 물어봐 달라. 시장은 관심조차 없고 정부도 반대하는 일을 적극 추진했던 이유가 무엇인지"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시장의 관심사도 아닌데 정부의 반대를 무릅쓰고 소신껏 추진한 공무원이 있다면 대서특필해서 시민들에게 알려야죠"라며 "오세훈씨 말을 그대로 받아 적는 건, '초등학교 저학년생'이나 할 일이지 '언론인'이 할 일은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오세훈 '처가 땅 있는 내곡동 개발 노무현 정부때 그린벨트 해제했고, 시장으로서 형식적인 절차만 진행했다' MB가 2009년11월 내곡동 그린벨트 해제한 것을 노무현 정부때 그린벨트 해제했다는 오세훈의 대국민 사기, MB와 판박이다." -민주포럼-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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