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뉴스프리존] 박상록 기자= 충남 태안군이 혁신적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직원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상향식 정책모델인 ‘정책연구단’을 운영해 관심을 끌고 있다.
군은 17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가세로 태안군수를 비롯한 군 관계자, 정책연구단원, 군정자문위원 등이 모인 가운데 ‘제4기 태안군 정책연구단 출범식’을 개최하고 앞으로의 운영방향과 특강 및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군에 따르면‘태안군 정책연구단’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태안만의 혁신적인 정책을 발굴하고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공직자의 업무혁신과 역량강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태안군청 소속 7급 이하 직원 21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는 모든 연구단원들이 공동주제로 지역 현안 사항인 ‘국도77호선 개통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함께 연구하고 자유주제로 ‘복지(주민편익과 복지증진)’, ‘예산(예산절감 및 제도개선)’, ‘문화,관광,체육,환경’, ‘군정발전 정책 전략’ 등을 연구하게 된다.
연구단은 부서와 직렬을 감안해 ▲행정혁신 ▲지역개발(A·B) ▲교육복지 ▲문화관광 등 5개 분과로 나눠 진행해 단원들이 각자의 전문성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군은 관내 지역 현안사업장 탐방과 우수사례 워크숍 및 벤치마킹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번 정책연구단은 외부 전문가가 아닌 자체 싱크탱크(Think Tank)를 통해 군정 운영의 비전을 논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특히 일반적인 하향식(Top-Down) 방식이 아닌 상향식(Bottom-Up) 의사결정 방식을 공직에 도입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군은 이번 정책연구단 운영이 지역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마련과 함께 공직자의 능동성을 키우고 업무역량 및 전문성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연구결과가 단기 및 중장기 지역 발전을 이끌 도화선이 될 수 있도록 활용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이날 정책연구단 출범식에 참석한 가세로 태안군수는 “창의적인 발상과 노력, 다양한 의견제시와 토론을 통해 태안 미래 발전을 위한 혁신적인 정책을 발굴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제3기 태안군 정책연구단에서는 폐교시설을 이용한 ‘뮤지엄 파도리’ 사업을 비롯해 ▲반려견 비치파크 ▲무인정보단말기를 활용한 지역경제활성화 사업 ▲스마트태안 관광어플 ▲밤빛 품은 태안문화재, 야행(夜行)속으로 등 참신한 정책과제를 발굴해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