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프리존] 박봉민 기자 = 인천의 발전을 위해 지역 언론이 앞장설 것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또한, 이를 위해 시와 시의회에서 적절한 지원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강원모 인천시의회 부의장(남동구 제4선거구, 행정안전위원회·윤리특별위원회, 더불어민주당)은 23일, 본회의 신상발언을 통해 인천지역 언론의 열악한 현실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신상발언에서 강원모 부의장은 “인천시민이 내는 시청료 총액이 부산보다 더 많은데도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KBS총국과 지역MBC가 없는 곳이 인천이다. OBS라는 공중파 방송이 있지만, 평균 1%가 안 되는 시청률이 말해주듯이 그 영향력은 미미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신문 역시 인천의 5대 일간지 신문사의 총 유료발행부수를 다 합쳐도 10만부가 되지 않는다”며 “(타지역 언론의 사례와 대비해) 인천의 신문과 방송은 그 전달능력에서 경쟁 도시에 크게 뒤처져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런 열악한 언론 환경 속에서 제대로 된 정치가 나올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강 부의장은 “그동안 중앙언론은 인천 관련 기사로 각종 사건사고만 보도하면서 인천이라는 도시를 ‘사건사고의 도시’로 전락시키고 있다”며 “이젠 이런 이미지를 바꿔야 할 때라 생각하며, 그 역할은 지역 언론이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첫 번째 시도로 OBS가 지역방송의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가 확실하다면 인천시가 방송 지원에 적극 나서고, 그에 부합해 OBS에게는 인천뉴스를 제안한다”며 “오로지 인천소식만 전하는 뉴스를 만들어 인천만의 방송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지역 신문사 역시 시와 시의회 차원에서 조례 제정 등 명확한 기준을 통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지역 신문사는 그 지원을 통한 올바른 인천 알리기에 나서 줬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인천의 언론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 인천의 언론 발전이 결국 인천의 사회·정치 환경 개선을 가져오리라 확신하기에 이대로는 절대 안 된다는 제 문제의식에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