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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통공사, 국가 연구개발 기관 선정…'전동차용 급곡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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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통공사, 국가 연구개발 기관 선정…'전동차용 급곡선 주행 능동조향대차 실용화 사업' 수행

박봉민 기자 ing-news@daum.net 입력 2021/03/25 17:13 수정 2021.03.25 17:43
약 107억 원 사업비 지원 받아 3년 9개월간 사업 수행 예정
자료사진. / ⓒ인천교통공사
자료사진. / ⓒ인천교통공사

[인천=뉴스프리존] 박봉민 기자 = 인천교통공사가 약 107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 받아 국가 연구개발 사업을 수행한다.

이번에 인천교통공사가 수행하게 될 사업은 ‘전동차용 급곡선 주행 능동조향대차 실용화 사업’으로, 주관연구개발기관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공동연구개발기관인 ㈜다원시스, ㈜에이아이코리아 등 3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토교통부 국토교통과학기술 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

컨소시엄은 3년 9개월간 선행연구의 기술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전동차용 능동조향 시스템과 대차 실용화 모델을 개발하고 인천도시철도 1호선 전동차에 적용해 5000㎞ 시운전을 통해 신뢰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사업비 약 107억 원은 국비 90억 원과 민간부담 17억 원으로 구성된다.

인천교통공사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기술개발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후 2025년부터 제작 예정인 인천도시철도 1호선 전동차 제작 규격에 적용할 계획이다. 해당 기술이 적용될 경우 기존 대비 소음은 4.4㏈, 분진은 80% 저감됨으로써 승차감 향상은 물론 지하역사 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희윤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국가연구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급곡선이 많은 도시철도 노선에 적합한 능동조향대차 상용화를 이루어 내겠다”며 “앞으로 도시철도 운영기관으로서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영효율 향상과 도시철도 이용환경 개선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동차의 ‘대차’는 차체와 레일 사이에서 차체 중량을 지지하고 차량 주행을 안내해주는 장치로, 대차틀·바퀴·차축·베어링박스·스프링 등으로 구성되며 차량 한 칸당 2개의 대차가 설치돼 있다.

국내 전동차용 대차에는 자동차와 달리 조향 장치가 없어 급곡선 주행시 바퀴와 레일 간의 과도한 마찰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은 승차감 저하와 지하역사 공기질 악화를 초래한다.

능동조향 기술은 철도 차량의 곡선부 주행시 소음·분진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미래 원천기술로 유럽과 일본이 기술개발을 선도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선행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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