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프리존] 박봉민 기자 = 박남춘 인천시장이 최근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연수구를 방문해 방역실태를 점검하고, 4차 대유행을 막아내기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6일, 박남춘 시장은 연수구에 긴급 설치한 임시선별진료소를 점검한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4차 대유행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며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박 시장은 최근 연수구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 상황에 대해 설명하며 “증상이 나타났을 때 바로 검사를 받았다면, 그 이후에라도 음식점 방문 교사들에 대한 검사가 제때 이뤄졌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다. 우리 아이들을 지킬 수 있었던 두 번의 기회를 모두 놓쳤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증상이 있었음에도 검사받지 않은 책임을 물을 수는 없지만 해당 교사들이 음식점 방문자 검사에서 빠져있었던 점, 이후 재난문자가 발송됐음에도 곧바로 검사받지 않고 또다시 며칠간 허비한 점 등을 철저히 확인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또한, 박 시장은 “어린이집 교사의 확진판정이 나오기도 전에 원아와 형제자매까지 검체 채취를 완료했던 1년 전 동구 사례와 비교해 방역의식이 느슨해진 것은 아닌지 반성해야한다”며 “최근 2주간 일평균 확진환자는 23.6명이다. 3차 대유행 장기화로 확진환자 수에 둔감해진 것은 아닌지, 증상이 있음에도 ‘아니겠지, 괜찮겠지’ 넘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현 상황의 심각성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다시 경각심을 갖고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철저한 방역수칙 실천과 선제적 검사만이 4차 대유행을 막아낼 수 있다”며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검사받아 달라”고 간곡히 당부했다.
한편, 박남춘 시장은 지난 주말 지대본 회의에서 어린이집 교사와 유흥업소 종사자에 대한 2주간 전수검사를 지시하고, 의‧약사협회에 유증상자 방문 시 검사를 적극 권고하도록 협조를 구한데 이어 6일부터 연수구에 임시선별진료소 두 곳을 설치해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일대 상가밀집지역 방문자와 거주자 검사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