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남성들은 왜 '페미니즘' 극도로 혐오할 수밖에 없을까? 왜 정치권은 아직도 20~30년전 고정관념에 그대로 머물렀나?
남성이면 갑이고 가해자, 여성이면 을이고 피해자? 이미 오래전부터 '환멸' 대상 뷔페미니즘. 그런데 그들과 왜 소통조차 안 하나?
"2030 남성의 안티민주당이 끝 아니다. 10대는 더 심각" "멀쩡한 사람도 페미혐오 안 할 수 없다" "민주당, 페미물 좀 빼라" 수많은 경고들
[ 서울 = 뉴스프리존 ] 고승은 기자 = "보궐선거 결과를 마주하면서 자괴감이 깊습니다. 집권당으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결과를 뼈아프게 받아들입니다. 전 시장들의 권력형 성범죄로 치뤄지는 선거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성평등이 중요한 의제여야했던 선거였습니다. 철저한 자기반성에서 시작했어야 했고, 평등한 조직문화, 안전하고 품격있는 일터를 원했던 유권자들의 요구를 빈틈없이 챙겨야 했습니다. 여성 청년들의 뜨거운 절규에 응답하지 못했던 모자람이 너무나 부끄럽습니다.
성평등을 위해 국회에 들어왔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과연 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지 꼼꼼하게 돌아보고 점검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성평등 의제에 모자람이 없도록, 많은 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성평등한 도시, 차별 없는 국가를 만드는 방안을 찾아 제 의정활동을 채워나겠습니다."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8일 페이스북)
서울시장-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더불어민주당은 오세훈·박형준 시장의 정치적 재기를 도와준 셈이 됐다. 1년전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정당에게 유권자들이 몽둥이를 후려갈겼다.
오세훈 시장이 과거 토건사업에 '몰빵'하고는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강행, 당시 밥그릇을 빼앗길 뻔했던 현 20대들이 그에게 반감을 가질만도 했으나 오히려 그에게 많은 표를 보내줬다. 방송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20대 남성은 70% 이상이 오세훈 시장에 투표했다고 한다. 과연 이들이 오세훈 시장에게 '호감'을 느껴서 몰표를 줬을까?
그럼에도 여전히 더불어민주당 내 의원들은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여기엔 여러가지 문제가 있으나 수년 전부터 '젠더' 문제에, 특히 '페미니즘'이라는 의제에 젊은 남성들이 가지는 반감은 엄청나다는 건 수없이 확인된 징조임에도 이를 귀담아 듣지 않았던 것이 현실화로 나타난 것이다.
현 정치권의 주류인 5~60대의 경우 분명 성차별을 겪은 세대이며 당시엔 사회적 '유리천장'이 존재했다. 그러나 현 20~30대의 경우 '성차별'을 받았다고 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현 사회를 과거 시각으로 보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이들 젊은 남성들은 오히려 여성에 대한 '역차별'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세대다. 10대로 가면 그 '역차별' 시각이 더욱 강해질 것이다.
'여성'을 강조하며 페미니즘을 마치 신성시하는 그런 분위기에 젊은 세대(특히 남성)이 느끼는 반감이 적잖은 것이다. 성평등과 인권 관련 정책이라는 것이 지난 수십년간 이어짐에 따라 사회적 분위기도 달라졌다. 그러면서 젊은 남성들은 과거와 달리 어떠한 '권력'도 '특혜'도 누려온 것이 없다. 지금은 여성도 얼마든지 고위직에 오를 수 있는 그런 시대다.
그럼에도 '페미니스트'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여성에게 무조건 '피해자, 약자'라는 관념을 심어, 남성을 '잠재적 가해자' '잠재적 성범죄자'로 보는 시각을 퍼뜨려왔다. '성범죄 가해자=남성' '피해자=여성'이라는 고정관념이다. 무조건 남성이면 갑이고, 여성이면 을이라는 것인가? 돈이나 사회적 권력 등에 따라 갑과 을의 위치가 결정되는데도 그러하다.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초등생 손녀가 50대 남성 수행기사를 향해 엽기적 폭언을 수없이 한 것이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박창진 전 사무장(현 정의당 부대표)를 향해 '땅콩 갑질'을 한 것은 무엇일까? 소위 '갑질' 행위는 남성이 여성에게 할 수도 있는 것이고, 여성이 남성에게 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의 '뷔페미니즘' 행위에 환멸을 느끼는 시각도 엄청나다. '평등'을 내세우며 자신의 권리를 보장하라고 그렇게 목청 높이면서도, 정작 그에 따르는 의무는 '약자 코스프레'를 하면서 외면해서다. 그럼에도 대다수 언론들은 이를 지적하지 않는다.
실제 '페미니즘' 외치는 이들은 정의당과 같은 소수정당에도 있고, 더불어민주당에도 있고, 국민의힘에도 아주 넓게 분포돼 있다. 이건 어느 특정 정당의 문제가 아니다. 실제로 각 정당에서 내놓은 공약들을 보면, 여성 관련 공약들은 오십보 백보로 별 차이가 없다. 다만 정당들에 '박힌' 이미지는 차이가 있다.
그럼에도 더불어민주당의 정치인들은 언론이 그렇게 주입시킨 '페미니즘'이라는 단어에 지나치게 몰입된 것인지, 젊은 남성들의 사회적 분노가 얼마나 쌓여 있는지를 파악조차 하려고 하지 않는 듯하다. 최소한 눈높이를 맞추겠다며 소통방안으로 "젊은 남성들의 목소리를 거침없이 듣겠다"는 움직임도 보이지 않는다.
그들이 겪고 있는 사회적 불안이 무엇이며, 그들이 불만을 가진 것이 무엇인지 디테일하게 파악하려는 시도조차 현재로선 보이지 않는다. 특히 '페미' 의제를 주도하는 여성 의원들 다수는 오히려 반감 가질 만한 언어들을 쓰며, 젊은 남성들의 분노를 더욱 키우는 모습이다. 그래서 민주당에 '페미 정당'이라는 이미지가 덧씌워졌다.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글이 온라인 상에서 엄청난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는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집권당으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결과를 뼈아프게 받아들인다. 전 시장들의 권력형 성범죄로 치러지는 선거였다"며 "무엇보다도 성평등이 중요한 의제여야했던 선거였다. 철저한 자기반성에서 시작했어야 했고, 평등한 조직문화, 안전하고 품격있는 일터를 원했던 유권자들의 요구를 빈틈없이 챙겨야 했다. 여성 청년들의 뜨거운 절규에 응답하지 못했던 모자람이 너무나 부끄럽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성평등 의제에 모자람이 없도록, 많은 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성평등한 도시, 차별 없는 국가를 만드는 방안을 찾아 제 의정활동을 채워나겠다"라고 밝혔다.
권인숙 의원은 이번 선거가 '성평등 의제'여야 했고, '여성 청년'의 절규에 응답했어야 한다고 했다. 과연 더불어민주당이 '여성 문제'로 인해 선거에서 완패한 것일까? 문제의 핵심이 무엇인지 전혀 파악조차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권 의원은 지난 86년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의 피해자였으며, 이는 최초의 '미투' 사례(당시 그의 변호사 중 한 명이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다)로 부를 수 있다. 하지만 그의 시각이 2020년대가 아닌 80년대에 멈춰 있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정신 못 차렸네" "왜 질 수밖에 없는지 알겠다"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까지 박살나고 싶나" "등돌린 남성 청년 70%는 안 보이는 거냐" "멀쩡한 사람도 페미혐오를 안 할 수 없다" "민주당은 페미물 좀 빼라" "집안이 불타고 있는데 옆집에 소화기 더 사준다고 한다" "여성단체 출신들은 온통 머리속에 페미니즘밖에 없나" 등의 반응들 뿐이다.
"선거패배 후 이런 소회글을 보니 다음 대선도 패배밖에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왜 질 수 밖에 없었는지 이해가 됩니다. 2030남성의 안티민주당이 끝이 아닙니다. 10대의 안티민주당은 더 심각합니다. 페미니즘에 물든 민주당은 남성들의 표는 포기한겁니까. 그렇다고 여성들의 표라도 얻었습니까. "
"여성 청년들의 절규만 보이고 등돌린 남성 청년 70%는 안보이는 건가요, 보고 싶지 않은 건가요?"
"이 꼬라지를 보고도 민주당 여성국회의원이라는 작자가 정신 못 차리죠? 진짜 내년 대선(3월 9일 예정)과 지방선거(6월 1일 예정)까지 한번 박살나봐야 정신차릴려나?"
"정신 못차린게 맞네. 당신같은 분들이 자꾸 젠더 드립치니까 2030 청년들이 학을 떼는 거에요."
"당신이 말하는 건 전혀 성평등 아니에요. 시각이 굳어진 나머지 갈등만 야기하고 있습니다. 20대 남성이 민주당에 등 돌린 이유는 당신처럼 지나치게 편향된 원리적 여성주의자들 때문입니다. 이제 민주당 표 그만 갉아먹으세요. 당신이 20대 남성들의 뜨거운 절규에 응답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네요. 무리죠. 왜냐. 증거도 없이 여자가 주장만 하면 박원순을 권력형 성범죄로 몰아가는 그런 태도. 그 야박함. 나는 깨끗하고 공정해야 한다는 보신과 착각의 화살이 자기한테 돌아올 수 있음을 20대 30대 남성들은 아니까. 알겠어요?"
"20대 남자들이 민주당 지지하면 왕따래 20대 30대 남자 득표 봐봐, 그렇다고 성평등 어쩌고 해서 2030여자들이 민주당에 표 주더냐???"
"집안이 불타고 있는데 옆집에 소화기 더 사준다고 하고 있네 ㅋㅋㅋㅋㅋㅋㅋ 아오"
"청년이면 청년이지 여성청년을 굳이 나누는게 대단한 의미가 있습니까? 젊은 여성 골라서 우대 말고 청년 모두에게 평등한 정책이 더 필요한 시점입니다. 어제 선거 말아먹고 이런 소리가 나옵니까?"
"진짜 해도해도 너무하네 통계 보고도 여성청년들? 남자 지지율 박살난거 안보이나 진짜 민주당 지지자인데 환멸난다 진심 국짐만 아녔어도 절대 안 찍는데 어휴"
"정체성에 맞게 여성당 쪽에 가보세요. 이제 의석 돌려주세요. 우리 이제 진정한 양성평등 정립해야 해서요. 당신처럼 머리가 굳어진 사람이 발목 잡을 게 뻔해요. 가짜 미투로 처벌된 사례가 얼마나 많은지 아세요? 가짜 미투 가능합니다."
"확신하세요? 그놈의 성평등 권력형 성범죄 페미니즘 다 지긋지긋해요 평등이면 다 똑같이 살지 뭐 그렇게 여자남자청소년 아이 노인 다 갈라서 그런대요? 어떻게 세상이 평등할 수 있어요?"
"박원순을 성범죄자로 단정하고 있군. '권력형'성범죄라니..이건 아니지. 한때 야만적인 공권력에 의해 피해를 당한바있는 그대가 박원순을 그범주에 넣으면 사리가 아니지요. 2030 남성들의 이탈에는 얼치기 페미니스트들이 설쳐대는 사회 분위기에 대한 반발심리도 크게 작용했음을 분명히 인식하길.."
"박원순 시장을 지키지 못하고 메갈들에 휘둘려서 어중간한 스탠스를 취해서 진거라고 보시지 않나요? 성평등??? 이미 정책적으로는 역차별이라고 할만큼 충분하지 않나요?"
"권인숙 의원님 그래서 그 여성청년들을 보듬지 못한 반작용으로 오세훈과 박형준이 당선 됐다는 말입니까?? 국민의 힘 당은 여성인권 신장에 엄청난 공이 있습니까?? 적어도 당신은 박시장님께 그러면 안됩니다 아시겠어요?? 여자이기 이전에 인간이라면요"
"이렇게 사태를 제대로 못 파악하고 있으니 참패를 당하지...제발 민주당은 이런 부류 좀 솎아내고 페미물 빼기를 바랍니다."
"국면을 아주 잘못 보셨어요. 팩트를 보고 말씀하세요. 제발...등 돌린 유권자는 여성청년이 아닙니다. 남성청년입니다. 성평등...오히려 남성청년은 자기들이 사회적 약자래요. 겉만 번지르르 부르짖는거 그만하시고~ 시스템! 법제정! 실속있게 해주세요."
"당신 같은 자들이 조국, 박원순, 추미애 같은 사람들을 지켜주지는 못할망정 기레기들과 주변 토착왜구들에 놀아나 멀쩡한 사람 증거도 없이 모욕하고 주저하는 꼴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기레기들 선동에 흔들리지 않고 뭐가 옳고 그른지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부터 성찰하길"
"이번 전당대회에서 여성계랑 동교동계는 싹 걸러내야지... 어제 그 참패를 보고도 저런 글 올리는 사람이나 저런거 올리게 냅두는 당이나 진짜 그냥 개판 오분 전이네요. 저딴 식으로 행동하니깐 멀쩡한 사람도 페미혐오를 안 할 수가 없어요. 제발 좀 정신차려요."
"여성 단체 출신들은 온통 머리속에 페미니즘밖에 없습니까?? 세상에 모든 가치 사상, 개혁과제가 모두 페미니즘 여성운동으로 치환되는 저런 한심한 단세포적인 생각을 가지니 지는 겁니다.. 그럼 국회의원을 하지 마시고, 여성단체에서나 계속 계세요.."
"이건 경고입니다 성으로 갈라치려고 들면 오늘 같은 일이 지선이나 대선때 반복되지 않을 거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습니까? 2030남성이든 여성이든 다 똑같은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근데 한쪽만 자꾸 챙기려들고 한쪽은 버린자식 취급하고 못 배운 사람으로 대했으면서 그런주제에 자신들 지지해주고 표를 줄 거라고 생각하셨습니까? 정신차리세요"
"정상적 사고를 행하는 여성들도 반감을 가지는 여성우월 정책에 대한 편협하고 편향적 사고와 인식 자체에 숨죽이고 웅크린 2~30대 젊은 남성들의 원망과 한숨소리가 아직도 안들립니까?? 여성가족부를 평등하고 공정한 사회를 위해 양성 가족부로 전환 하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