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뉴스프리존] 박상록 기자= 충남 태안군과 보령시가 서해안 해양관광벨트 조성 등 미래지향적인 관계 정립 및 공동 번영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15일 군에 따르면 태안-보령간 국도 77호선과 보령-원산도간 해저터널(6.9km)이 올해 12월말 개통을 앞둔 태안군과 보령시는 해양관광도시라는 비슷한 여건으로 인해 지역개발 분야에서 과도한 경쟁구도 형성 등 협력 저해요인이 있어 왔다.
이에 군은 영목항과 원산도 중심의 해양자원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향 전환을 이루기 위해 보령시에 공동협력을 전격 제안, 상생의 길을 찾는데 잠정 합의했다.
특히, 이번 보령시와의 공동협력 제안은 원산안면대교 제명문제로 지역주민이 받은 마음의 상처를 새로운 차원의 협력을 통해 치유하고, 영목항과 원산도 주변을 서해안 해양관광의 메카로 공동 도약하기 위한 태안군의 제안에서 출발했다.
보령시에서도 적극 환영의 뜻을 밝히고, 양도시가 공동발전의 기반을 만들고 앞으로 공동협력 협약과 양기관의 중간책임자를 통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관광 수산 교통분야 등 실질적인 협력을 가시화할 방침임을 희망했다.
군은 ‘공간적 협력을 넘어 더 큰 도약, 태안군~보령시 공동협력 협약’ 등 상호 의향조사를 지난 4월 완료한데 이어 5월 중 협약일정을 수립, 실무협의체 구성 등 세부 내용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한편, 태안군은 국도 77호선 개통에 대비 민관거버넌스(42명)’를 구성하고 ‘주민과 함께하는 손님맞이 전략’을 수립해 교통, 관광, 주거 인프라 등 6대 분야에 전문가와 지역주민이 공동 참여해 집중 대비에 나서고 있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태안군과 보령시는 이제 국도개통을 통해 공간적으로 연결된 실질적인 이웃이며, 양 도시의 풍부한 해양자원과 역량을 한데 모아 환황해권 신해양도시 거점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