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뉴스프리존] 박상록 기자= 충남 태안군은 2018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동물복지 사업'이 늘어남에 따라 내년까지 확대 추진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가세로 태안군수의 공약사항이기도 한 해당 사업은 사람과 동물이 함께 더불어 사는 문화를 정착하고, 생명존중 의식과 함께 건전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25억 원을 들여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이미 추진했거나 올해 계획 중인 사업은 ▲광견병 백신 무료접종 ▲유기동물 입양비 지원 ▲고양이 중성화수술 지원 ▲유기유실동물 보호수준 제고 ▲반려동물놀이터 설치 ▲동물복지센터 건립 등이다.
세부적으로는 광견병 백신접종을 하기 위해 태안읍까지 나와야 하는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지역 공수의를 활용해 ‘찾아가는 무료 백신접종’을 추진, 올해 총 1500마리를 대상으로 광견병 백신 무료 접종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신속한 유기동물 구조 및 포획, 유기견 입양 등으로 유실 및 유기동물의 관리 수준을 개선하고, 길고양이로 인한 주민 피해를 줄이고자 길고양이 중성화 희망자를 대상으로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비(100마리)’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태안을 방문하는 반려인 관광객이 233만 명(2018년 기준)으로 추산되는 반면, 반려동물 전용시설이 부족한 실정을 고려해 국도 77호선 당암구간에 위치한 로컬푸드 직매장 인근에 올해 6월까지 ‘반려동물 놀이터’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반려인과 비반려인 사이의 사회적 갈등 완화를 도모하고 반려인들의 여가 만족도 향상을 위해 반려동물 긴급진료소, 위탁소, 구조동물 보호실, 입양교육센터 등이 들어서는 ‘동물복지센터(자체투자심사중)’를 건립해 반려동물 산업육성을 위한 기반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반려동물 천만시대를 맞아 군민과 관광객의 요구에 부응 할 수 있는 다양한 동물보호 복지사업을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 반려동물 산업 육성을 위한 각종 시책 발굴 및 추진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