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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대접받고 싶으면, 의리가 있어야 한다!" 노무현의 ..
정치

"사람 대접받고 싶으면, 의리가 있어야 한다!" 노무현의 명연설, '지리멸렬' 민주당 정치인들이 가장 명심해야!

고승은 기자 merrybosal@hotmail.com 입력 2021/04/22 13:41 수정 2021.04.22 15:54
"잊지 맙시다. '나는 달라'라고 거리두기만 하다간, 언젠가 본인도 그 기피 대상이 될 것"

'시시비비' 가릴 생각 없이 언론에 쫄아서, '강 건너 불구경' '손절' 일상인 더불어민주당 내 정치인들의 민낯!
황희두 "자기 정치를 하며 혼자 고결한척 하는 사람들이 제일 싫었다. 지금도 그런 분들이 너무나 많이 보인다"
도움 필요할 때면 '도와달라', 잘 나가면 앞장서 '숟가락' 얻기, 그래놓고 누군가 공격받을 땐 비열한 '손절' 행위

[ 서울 = 뉴스프리존 ] 고승은 기자 = "[정치인은 '의리'가 있어야합니다] 그간 하고 싶은 말이 많았지만 중요한 시기에 분열을 조장하는 거 같아 말을 아껴왔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도저히 안 할 수가 없는 상황인 거 같네요. 상상 이상으로 '나는 달라'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나는 지금 욕 먹는 사람과 달라, 나는 중도나 무관심 층에서도 인정 받는 사람이야, 나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이고 객관적이야, 그러니 나는 달라' (이하 중략) 잊지맙시다. '나는 달라'라고 거리두기만 하다간, 언젠가 본인도 그 기피 대상이 될 겁니다."
(프로게이머 출신 황희두 청년문화포럼회장, 22일 SNS 글 인용)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각종 문제들이 내부에서부터 터져나오고 있는 중이다. 언제나 방해만 해왔던, 달라진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던 국민의힘에게 왜 완패했을까? 그 원인조차 전혀 파악하지 못하는 모습이 충격적이다. 

재보궐선거 패배 직후 2030 여당 의원들이 '반성문'을 발표했다가 거센 반발을 자초했다. 지지층이 얘기하는 것은 귀담아 듣지 않고, 민주당이 망하기만 바라는 조중동이 하는 말에 그대로 말려들고 있어서다. 그래서 이들에게 '초선 5적'이라는 멸칭이 붙었다. /ⓒ 연합뉴스
재보궐선거 패배 직후 2030 여당 의원들이 '반성문'을 발표했다가 거센 반발을 자초했다. 지지층이 얘기하는 것은 귀담아 듣지 않고, 민주당이 망하기만 바라는 조중동이 하는 말에 그대로 말려들고 있어서다. 그래서 이들에게 '초선 5적'이라는 멸칭이 붙었다. /ⓒ 연합뉴스

무엇보다 선거 참패 원인을, 선거와 인과관계가 전혀 없는 조국 전 장관이나 추미애 전 장관에 돌리려는 일부 정치인(소위 '초선 5적'이라는 멸칭으로 불리는 이들 포함)들의 모습에 지지자들이 더 분노한 것이다. 

사실 민주당 의원들 대부분은 언론과 노골적으로 유착한 윤석열 전 총장의 반란에 맞서, 조국 전 장관이나 추미애 전 장관을 지켜주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당이 정상적이었다면, 단체로 모여서 항의시위라도 하든 윤석열 전 총장을 탄핵시키든 '검찰 수사권 완전박탈' 법안을 신속하게 통과시켰어야 한다. 그러나 '강 건너 불구경'하면서 선 긋기 하거나, 오히려 나무라는 이들까지 있었다. 김남국 의원의 표현대로 (언론의)눈치 표면서 '사회적 거리두기'한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해)'를 뒤늦게 외쳐도 모자랄 판에, 엉뚱하게 책임까지 떠넘기려 하는 '비열한' 모습을 보이면서 지지세력들의 더 큰 분노를 샀다. 그들의 외침은 '오지게' 안 들으면서, <조선일보>에게는 칭찬받기를 바라는 모습으로 해석할 법하다.

살아가면서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의리'다. 같은 편에 있는 사람이라면, 그가 위기에 처했을 때 함께 싸워주는 모습이 필요하다. 그래야 자신이 위기에 처했을 때 도움받을 수 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정치인 대다수는 그런 의리조차 보이지 않는다. 무슨 일이 터질 때마다,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화가 미칠까봐 '손절'하기만 급급하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경우에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거듭된 '반란'을 정상적으로 진화하려 했을 뿐이다. 그럼에도 거대 여당 의원들 중, 추미애 전 장관에 힘을 실어주는 이는 일부 개혁파 의원들을 제외하곤 찾아볼 수 없었고 오히려 추 전 장관을 나무라는 이까지 있었다. 당대표까지 지낸 거물 정치인마저 손절하려고 한 것이다. /ⓒ 연합뉴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경우에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거듭된 '반란'을 정상적으로 진화하려 했을 뿐이다. 그럼에도 거대 여당 의원들 중, 추미애 전 장관에 힘을 실어주는 이는 일부 개혁파 의원들을 제외하곤 찾아볼 수 없었고 오히려 추 전 장관을 나무라는 이까지 있었다. 당대표까지 성공적으로 지낸 거물 정치인마저 손절하려고 한 것이다. /ⓒ 연합뉴스

그런 의리 없는 집단을 공격해서 와해시키기는 매우 쉽다. 아무리 거대집단이라고 해봐야 '군침'이 돌 수밖에 없는 먹잇감이라서다. 한 명 한 명씩 차례대로 공격해서 떼어내면, 모두 분리시킬 수 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정치인들은 이런 기본적인 이치조차도 알지 못한다. 옳고 그름, 즉 시시비비를 가리려 하지 않고 회피하기에만 바쁘다. 

지난 총선 더불어민주당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황희두 청년문화포럼 회장은 22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린 글을 통해 "정치인은 '의리'가 있어야 한다"며 "상상 이상으로 '나는 달라'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라고 꼬집었다.

'나는 다르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심리에 대해 황희두 회장은 '나는 지금 욕 먹는 사람과 달라, 나는 중도나 무관심 층에서도 인정 받는 사람이야, 나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이고 객관적이야'임을 짚었다.

그는 총선기획단 합류 이후, 기자들이 조국 전 장관 일가, 586세대, 젠더 이슈 등과 관련 자신에게 수많은 질문들을 던졌다고 회고했다. 언론들은 그가 당과 다른 입장을 내기를 바랬기에, 그런 질문을 계속 던진 것이다. 그들의 바람대로 당내를 저격하고, 속 시원하게 발언했다면 자신도 분명 주목을 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황 회장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대놓고 저를 수단삼아 당내저격을 하고 싶어했으니까"라고 정확히 짚었다.

황희두 회장은 유튜브 '알리미 황희두' 채널을 운영 중이며, 매일같이 시사 이슈들을 10분 내외 분량으로 올리고 있다. 여러 시사 방송의 패널로도 고정 출연하고 있다. 특히 청년 세대와의 소통 문제에도 집중하고 있으며, 잊혀진 독립운동가를 기록하고, 독립유공자 후손 분들의 처우개선 등에도 앞장서고 있다. /ⓒ 새날
황희두 회장은 유튜브 '알리미 황희두' 채널을 운영 중이며, 매일같이 시사 이슈들을 10분 내외 분량으로 올리고 있다. 여러 시사 방송의 패널로도 고정 출연하고 있다. 특히 청년 세대와의 소통 문제에도 집중하고 있으며, 잊혀진 독립운동가를 기록하고, 독립유공자 후손 분들의 처우개선 등에도 앞장서고 있다. /ⓒ 새날

그는 그렇게 한 이유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 조국 전 장관, 이해찬 전 대표 이 분들이 권력욕으로 그간 이런 고생을 하신 게 아니란 걸 너무나 잘 알았기 때문"이라며 "애초에 저는 자기 정치를 하며 혼자 고결한척 하는 사람들이 제일 싫었다. 그런데 지금도 그런 분들이 너무나 많이 보인다"라고 직격했다. 

"누군가가 욕 먹으면 '나는 달라. 그러니 나는 욕하지마'
그러다 도움이 필요해지면 '나 좀 도와달라'
누군가가 잘나가면 '내가 함께 있었다'"

누군가 공격받을 때는 의리 없이 '손절'하면서도, 자신이 도움이 필요해지면 염치없게 '도와달라'고 하며 누군가 잘 나가면 앞장서 '숟가락'을 얻는 이들의 모습을 언급한 셈이다. 황 회장은 "결론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못 지키면 모든 게 무너진다는 걸 절대 잊지 마시길 바란다. 그리고 이 혼란의 틈을 타서 누가 기회주의적 모습을 보이는지도 똑똑히 지켜봐주시길 바란다"라고 했다. 

특히 그는 "잊지 맙시다"라며 "'나는 달라'라고 거리두기만 하다간, 언젠가 본인도 그 기피 대상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모든 걸 덮어놓고 다 잘했다고 쉴드치자는 말이 아니다. 최소한 비판과 비난은 구분하고, 본인 평판만 신경 쓰며 힘들 땐 거리두기하다 도움 필요하면 붙으려고 하는 짓은 하지 말잔 뜻"이라고 덧붙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과거 노동자들의 파업 현장에서 연설을 통해 "여러분 사람 대접을 받고 싶으십니까? 의리 있는 사람이 되십시오. 여러분이 사람 대접을 받고 싶으면 의리가 있어야 합니다"고 외쳤었다. /ⓒ KBS
노무현 전 대통령은 과거 노동자들의 파업 현장에서 연설을 통해 "여러분 사람 대접을 받고 싶으십니까? 의리 있는 사람이 되십시오. 여러분이 사람 대접을 받고 싶으면 의리가 있어야 합니다"고 외쳤었다. /ⓒ KBS

그는 사진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전 대중연설(87년 노동자 파업 현장에서)이 담긴 사진을 넣었다. 

"여러분 사람 대접을 받고 싶으십니까? 의리 있는 사람이 되십시오. 여러분이 사람 대접을 받고 싶으면 의리가 있어야 합니다. 그 사람들이 구속될 때 누구를 위해서 구속됐는가. 저 혼자 잘 먹고 잘 살려고 구속됐습니까?"

황희두 회장은 유튜브 <알리미 황희두> 채널을 운영 중이며, 매일같이 시사 이슈들을 10분 내외 분량으로 올리고 있다. 여러 시사 방송의 패널로도 고정출연 중에 있다. 특히 청년 세대와의 소통 문제에도 집중하고 있으며, 잊혀진 독립운동가를 기록하고, 독립유공자 후손 분들의 처우개선 등에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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