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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백신 추가 확보하자 '쇼크 가능성'으로 불안 조성하..
사회

화이자백신 추가 확보하자 '쇼크 가능성'으로 불안 조성하는 언론

정현숙 기자 eunjong5900@hanmail.net 입력 2021/04/26 18:38 수정 2021.04.26 18:47
이재갑 교수 "우리에게 능력이야 있다. 믿지 못하고 신뢰를 깎아먹는 언론만 있을뿐이다"

남기 "75세 이상 접종,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 화이자 백신 93.2%로 백신효과 확인"

[정현숙 기자]= 조중동 등 언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능을 탓하며 화이자 백신을 못들여 온다고 문재인 정부의 대외 교섭력을 무능하다는 취지로 연일 지면을 장식했다. 그런데 막상 화이자 백신을 구매했다니까 역학적 관계성이 드러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화이자 접종 후 사망했다는 보도까지 내며 시민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언론의 백신 불신 조장과 관련해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26일 대국민 담화문에서 백신의 안정성, 효과성을 설명했다. 그는 “75세 이상 접종 효과 분석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 화이자 백신 93.2%로 백신효과가 확인되고 있다”라며 “요양병원, 요양원 등의 어르신과 종사자 예방접종이 마무리 되어감에 따라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비율과 치명률이 크게 낮아졌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중앙일보는 전날 기사에서 2000만 명분 더 오는 화이자 백신이 혈전 부작용은 없지만 쇼크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또 중앙일보는 화이자 백신을 맞은 70대 경비원이 새벽 근무 중 숨졌다고 기사를 냈다. 마치 백신 접종이 사망의 원인처럼 제목을 내고 기저질환이 있는지는 뒷전이다. 이런 보도로 인해 백신을 기피하게 되고 결국 그로 인한 피해는 국민의 몫이 된다.

언론은 정부가 화이자를 막상 계약하니 화이자 백신의 부작용을 부각하며 공격한다. 일각에서는 얀센을 계약하면 얀센을 공격하고 모더나를 계약하면 모더나를 공격할 거라면서 정부가 계약하거나 계약할 백신을 어떻게든 부작용 쪽으로만 폄훼해 정부 공격거리로 삼을 게 뻔하다는 소리가 나온다. 우리 기업 셀트리온 등에서 백신을 직접 생산하게 되면 언론은 과연 어떻게 보도할까.

관련해 정운현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SNS로 '화이자 백신 쇼크 가능성' 중앙일보 기사를 공유하고 "대체 뭘 어쩌라는 것인가? 내 입에서 '기레기' 소리가 절로 나온다"라고 한탄했다.

여준성 보건복지부 정책보좌관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화이자 2천만 명분 추가 확보는 단순한 백신 확보 이상을 갖는 의미가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그는 "아직도 의심의 눈초리로 정부의 약속을 의심하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많이 수그러든 것 같다"라며 "또, 그동안 정부가 상반기 1,200만 명 접종과 11월 집단면역 달성 목표를 제시했었는데, 어제 9월 5천만 명 접종이라는 추가 목표도 제시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만큼 백신 확보에 자신감을 보여준 것이라고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며 "접종속도도 더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이다. 더 이상 백신 수급과 관련한 논란이 없기를 바란다"라고 언론과 야당을 향해 쐐기를 박았다.

이재갑 한림대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백신 부작용 항상 美·유럽 결정에 달려..文정부는 백신 '선제 판단' 못하나] 뉴시스 기사를 공유하고 언론의 보도행태를 비판했다. 이 교수는 "자체적으로 판단한다해도 뭐라하고 미국 FDA나 유럽 EMA 결과 참고한다고 해도 뭐라하고.."라고 언론의 끊임 없는 시비에 말문을 열었다.

이어 "혈전증 문제는 유럽과 미국에서 발생했으니 데이터가 그 쪽에 다 있는데 FDA나 EMA 결과를 참고해야지 어떻게 우리가 판단하나? 우리는 우리나라 자료 바탕으로 알아서 잘 판단하고 있구만.. "이라고 언론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능력이야 있다. 믿지 못하고 신뢰를 깎아먹는 언론만 있을뿐이다"라며 "무슨 바람이 불고 있는지 한동안 조용하던 언론들이 또...."라고 혀를 찼다.

이어 "좋은 언론과 기자들이 노력을 하고 계시지만 이런 기사는 이상하리만큼 눈에 안 띈다"라며 "전문가들이 언론의 선정성때문에.. 정부의 무대응 때문에 지쳐가고 있다. 힘들고 답답하다. 그냥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다. 그래도 함께 해주시는 분들때문에 힘을 내고 있지만 언제까지 이럴수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정부는 계획대로 접종률 높혀가며 차분히 진행하고 있음에도 언론은 백신 수급 불안을 얘기하다 백신 부작용을 얘기하다 이제는 정부의 판단까지 훈수를 두는 상황이다. 정부 계획대로 상반기 1200만명 접종되면 '지금보다 살기 좋아질 거 같아서 불안한가'라는 비아냥이 나올 정도다.

["이나라 국민인 게 축복" 5만명이 '노마스크' 콘서트서 놀았다] 기사가 포털 메인에 떴다. 26일 중앙일보 기사다. 관련해 양희삼 카타콤 교회 목사는 SNS로 "뉴질랜드는 몇 달 동안 공항을 봉쇄해서 얻은 결과일 뿐"이라며 "우리가 그랬으면 나라 망한다고 난리쳤을 것들이 한 입으로 두 말을 하는 것 뿐이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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