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뉴스프리존] 박상록 기자= 태안군의회가 태안군 보육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 나섰다.
28일 군의회에 따르면 전날(27일) 태안군청 소회의실에서 신경철 의장 등 군의원 7명과 학부모 대표, 태안군 어린이집연합회, 군청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안군 보육 정책 진단과 발전개선 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
토론회는 최근 코로나19의 재확산 시기임을 감안해 최소 인원만 참석했으며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제 사용, 좌석 간 칸막이 설치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는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급속한 고령화와 출산율 저하로 지역 내 유아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 중인 상황에서 보육실태를 점검하고 일선현장에 있는 학부모들과 어린이집 관계자들의 고충을 직접 청취함으로써 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춰 실시됐다.
토론 중 학부모 대표들은 어린이집의 높은 보육서비스 품질에도 불구하고 학부모 부담금으로 인해 국공립유치원으로 향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토로했다.
또 어린이집연합회 측에서는 출산율 감소와 학부모 부담금 문제에 코로나19의 장기화까지 겹쳐 원아등록율이 급속도로 감소하고 있어 어린이집들이 점차 폐원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연합회는 우리 아이들에게 양질의 보육서비스 제공을 위해 ▲국공립유치원과 동일한 수준의 정책적 지원 ▲지역특성에 맞는 보육정책 수립 및 추진 ▲보육교사들의 과도한 업무 경감과 권리 보장 ▲보육정책 관련 군민과의 소통 강화 등을 요청했다.
이에 군의회는 학부모들과 어린이집연합회 측의 고충과 의견을 집행부와 협의해 앞으로의 보육정책 추진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경철 의장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아동보육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군민 모두가 깊이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들은 집행부와 협의 및 의원연구단체 활동을 통해 민관정이 합심해 태안지역에 맞는 보다 실효성 있는 보육정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