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스프리존]김은경 기자= 백신관련, 불신의 인식이 크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백신과 관련해서 국민들을 안심시키고 뭔가 좀 달래기보다는 끊임없이 정부 정책에 대해서 불신으로 불안을 조장한다. 이 정권을 흔들어서 이익을 보겠다는 야당의 기본적인 속성은 이해하지만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지 못하는 행위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관련하여 라디오 인터뷰에서 강 의원은 지난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뉴스닥 코너에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과 함께 출연해 "화이자 백신 2000만 명분을 들여오기로 했다. 조금만 기다리시면 우리나라도 접종센터와 그리고 위탁 의료기관에서 긴 줄을 서서 백신을 맞는 모습이 곧 만들어질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5.18유공자법 정무위 통과와 관련 "5.18을 폄하했던 국민의힘 입장에서 우리 성일종 의원님 같은 분이 이런 의미 있는 법을 만드는 데 앞장서주셨던 것에 대해서 정말로 감사하게 생각을 한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 먼저 발언에 나선 강병원 의원은 "우리가 감염 상황이 선진국들에 비해서는 괜찮았다. 하지만 선진국 대비해 백신 접종이 늦은 거는 맞다. 그런데 선진국 같은 경우는 백신 개발단계부터 10조 이상을 투자해서 미리 입도선매를 했다. 성공과 실패가 확정되지도 않은 개발 단계부터 10조씩 투자할 수 있는 나라가 전 세계에 몇 군데나 있겠나?"라고 반문하고, "그렇기 때문에 선진국 대비해서 접종은 늦었지만 우리 정부가 6월 말까지 1200만 명 접종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한 치의 흔들림 없이 확신을 하고 있다."라고 전하며, 비밀유지 계약에 대해서도 "백신 제약사는 갑 중에서도 슈퍼 갑"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백신과 관련해서 국민들을 안심시키고 뭔가 좀 달래기보다는 끊임없이 정부 정책에 대해서 불신을 조장하고 불안을 조장한다. 이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지 못하는 행위"라고 고충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화이자 백신 2000만 명분을 확보를 했는데 늦었지만 다행이다."라면서도, "그러나 여당이, 또 정부가 이걸 자랑할 수 있을까? 정부, 여당이 반성부터 해야 한다."고 공박했다.
성 의원은 "작년 11월 박능후 장관은 국회 대국민 보고에서 ‘모더나, 화이자가 와서 사달라고 조르고 있다. 그래서 이것을 우리가 가격을 깎고 있다.'라고 말했는데 가짜뉴스다. 작년도 모더나 CEO하고 대통령께서 화상통화를 하도록 만들었던 책임자들 다 문책해야 된다. 백신 자꾸 야당한테 얘기하는데 작년도 추경할 때 여당에서 이 백신 예산 세웠나? 야당이 얘기를 해서 3600억원 편성을 했었고 본예산안은 작년 12월에도 야당이 요구해서 9000억을 세운거다. 국민에 대한 예산권조차도 세우지 않았었던 여당이 지금 뭐라 할 건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근본적 준비가 안 돼 있는 게 여당이었다."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진 5,18유공자법 관련 발언에서 성일종 의원은 "저는 5.18과 관련돼서 우리 민주화운동의 성지이자 또 이분들에 의해서 우리가 자유로운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거다. 그래서 민주화운동을 한 5.18 공법단체로 승격을 했고, 또 방계가족들이 있다. 돌아가신 분들이 학생들이셨기 때문에 제사 지낼 분이 없다. 그래서 그 형제, 자매들이 제를 지내는 분들이 있다. 이분들이 회원이 안 됐던 거다. 그래서 이번에 이 부분들을 다 해결을 했다."라고 서두를 꺼냈다.
김현정 앵커가 "현재 5.18 민주유공자 관련 단체는 사단법인 형태로 3개가 존재한다. 이걸 하나의 공법단체로 등록시키기로 국회가 의결을 한 거다. 거기까지는 다 의결이 되었는데 지금까지 좀 쟁점이었던 것은 ‘5.18 유족회 회원 자격을 형제, 자매에게도 줄 것이냐 말 것이냐?’ 이거였다. 왜냐하면 사법단체일 때는 72명의 형제 자매가 회원으로 활동을 했다. 심지어 이분들이 그 단체를 이끌면서 주도적으로 일을 했다. 그런데 ‘국가보훈처 산하 단체가 돼버리면 회원 자격에 형제, 자매는 못 넣게 돼 있는데 이 72명의 이분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문제였다. 어떻게 된거냐?"라며 설명과 함께 추가 답변을 요청하자,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민주화운동을 하면서 학생들이 희생을 하셨기 때문에 동생에 대한, 형님에 대한 제사를 형제 자매가 했었다. 이분들이 국가법을 보면 유족이 아니다, 직계가족이 아니잖나? 지금 현재 있는 사단법인의 형태에서는 회원에 들어가 있다. 그런데 이게 중앙부처에 격상돼서 올라가니까 이분들에게 자격을 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 부칙사항으로 해서 회원으로 격상을 시켜드렸다. 그렇게 하려면 다른 법하고도 맞아야 된다. 6.25 참전용사들이 있는데 만약에 이런 경우가 발생했을 경우 이에 준해서 할 수 있도록 법의 형평을 맞춰서 다 통과시켰다."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은 "저는 굉장히 의미 있는 법이 정무위에서, 또 우리 성일종 의원님이 역할을 하셔서 통과됐다고 해서 굉장히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어쨌든 과거와 달리 국민의힘이 좀 무섭게 변하고 있는 거는 사실이다."라며, "국민의힘 입장에서 우리 성일종 의원님 같은 분이 이런 의미 있는 법을 만드는 데 앞장서주셨던 것에 대해서 정말로 감사하게 생각을 한다."고 국민의힘과 성 의원의 협조에 대해 크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진 인터뷰 말미에 김현정 앵커는 "이번에 최고위원도 도전하지 않으냐?"라고 물었고, 강 의원은 "5월 2일에 전당대회가 열리는데 거기 ‘기호 1번 변화의 시작, 강병원’ 이 타이틀로 최고위원에 도전하고 있다. 우리 당의 개혁과 혁신을 이끌 지도부가 필요한데, 40대 재선, 젊음과 경험을 겸비한 의원으로서 꼭 최고위원에 들어가서 당의 쇄신을 하겠다."라는 다짐을 전했다.
이에 대해 김현정 앵커는 "최고위원 되시고 나서 또 한 번 인터뷰를 최고위원 자격으로 하실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고, 성일종 의원은 "제가 보니까 우리 강병원 의원께서 굉장히 합리적이다. 입법활동도 아주 잘하셨고, 그래서 상당히 신망이 높다. 앞으로 여야도 대립구도도 있지만 그 대립 속에서도 항상 타협하고 서로 좋은 의견들을 교환하는 창구가 있어야 된다. 그런 역할을 우리 강 의원이 지금도 하고 계시다. 저는 많은 기대를 하고 당이 틀려도 늘 응원하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하루를 앞둔, 2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강병원 의원은 지난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국민들은 왜 174석 국회의원을 허락하셨습니까? 바로 민주당이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내라는 ‘국민의 명령’이었다. 역사가 부여한 큰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두렵고 겁이 난다. 그러나, 여기서 용기를 내지 않는다면 아무 것도 바꿀 수 없다. 그 변화의 시작, 국민과 당원 동지, 동료의원의 손을 굳게 잡고 시작하겠다."라는 결의를 밝힌 바 있다.
군사독재 종식과 민주화를 염원하는 편지를 김대중에게 썼던 고등학생 강병원은, 서울대에 진학해 총학생회장으로서 이념과 폭력투쟁을 넘어 학생운동의 새로운 변화를 추진했다. 2002년 16대 대선후보 수행비서, 참여정부 청와대 행정관 5년을 거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곁을 계속 지켰다. 노무현재단 기획위원으로 활동하던 중 2016년 제 20대 총선을 통해 여의도에 입성해 현재 재선 국회의원이다.
한편, 강병원, 성일종 의원의 인터뷰 전문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 “백신 확보 상한가” vs “박능후, 거짓 공시는 상폐감” 제하의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