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끈 다시 묶고 지지자들 앞에 선 이낙연
[서울=뉴스프리존]김은경 기자= 이낙연 전 대표가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라는 기조의 메시지를 꺼내 들었다. 5일 여의도 영등포 '꿈이룸학교' 에서 열린 이낙연 팬클럽인 '연승클럽' 서울 발대식에서 나온 이 발언은 사실상 대권 후보로서의 시동이자 전국민 메시지로 해석된다.
'연승클럽' 서울발대식을 5월5일 어린이날에 잡은 것에 대해 서울준비위원장은 "지난 촛불정국 추운 겨울에 어린 자녀들을 등에 업고 거리로 나온 한 가족이 어느덧 훌쩍 자란 아이들을 동반해서 오늘 이 자리에 다시 나왔다"며 "이 전 대표의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는 결국 현재와 미래의 모든 아이들이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 아니겠느냐"며 '연승클럽' 서울 발대식의 개회사 포문을 열었다.
이날 '연승클럽' 서울 발대식에 아이들을 동반한 부모들은 한 목소리로 "아이들에게 민주 대통령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세분을 이을 또 한사람의 민주 대통령은 아무리 생각해도 도덕적으로도 흠결없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또한 "자기 정치가 아닌 자기 희생의 정치를 하며 그림자 역할을 한 최장수 총리이자 지난 총선 180석 승리로 이끄는데 선대위원장으로 그림자 역할을 한 이낙연 전 당대표"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 전 대표가 지난 6개월 여 짧은 기간 당대표를 하면서 400여개 이상의 주요개혁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리더쉽을 보였다"며 대권 적임자로 생각한다"는 이유를 들었다.
그러나 발대식 연단에 선 이낙연 전 대표는 이번 보궐선거 참패에 대한 무거운 책임을 의식한듯 이 전 대표는 연단에 올라 "이번 보궐 선거는 무척 예민한 선거였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대통령 임기중의 선거는 정권심판적인 성격의 선거며 임기가 끝나면 새 정권에 기대하는 선거로 전환된다"고 하면서 선거 패배 요인 중 하나로 코로나 팬더믹 장기화로 인한 민심이 정권에 회초리를 든 중간 성적표를 매긴 선거라고 좌중을 위로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국민 앞에 두려운 심정이다" 라며 무겁게 입을 열었다.
코로나팬데믹으로 무너진 국민 개개인의 삶을 지켜주기 위해서는 더욱 굳건한 사회적 안전망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신복지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전 대표는 “신복지는 궁극적으로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만들자는 의미로, 위험에 빠진 국민의 삶에 국가가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는 것”이라며 "민주당의 세분 대통령이 믿어준 저 이낙연, 국민들께 진 빚 갚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복지 포럼은 5월 8일(토) '신복지 광주포럼'을 시작으로 6월초까지 전국 '신복지포럼' 출범식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