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은경 기자= 대한민국 육군의 새로운 군가 '육군, We 육군'이 너무 많은 영어식 표현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4월 24일 대한민국 육군에서 신군가 '육군, We 육군'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바 있다.
육군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육군, We 육군’ 영상에는 '군대 가서 이거 불러야 한다고 생각하니 끔찍하다', '워리어 플랫폼 듣자마자 소름이 돋는다'는 반응이 주류를 이뤘다.
그 중에서 가장 크게 지적받은 것은 신군가 가사에 너무 많은 영어식 표현이 있다는 점이다.
우선 제목부터 'we(위)'가 들어간다. 가사에는 '아미 타이거', '고 워리어', '워리어 플랫폼', '에이아이 드론봇' 등의 표현으로 대한민국 국가인지 모르겠다는 비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글단체들은 국어기본법 위반이라며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을 고발까지도 한 가운데, 이채익 의원은 "이번 육군의 신(新)군가는 비장하고 엄숙하다는 편견을 깨는 취지는 이해되지만 영어가 난무해 발음이 어렵고 희화화됐다"며 "육군은 지금이라도 세간의 지적을 받아들여 가사 수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육군은 네티즌들의 질타와 여론에도 불구하고 가사를 수정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이다.
대한민국 육군의 가사인지 미국 육군의 가사인지 구분조차 가지 않는 상황에서, 대한민국 군대의 위상이 땅에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