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프리존] 박봉민 기자 = 김효철 원광디지털대학교 한방미용예술학과장이 미용 학술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교육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명지대학교에서 이학박사와 중국 요녕중의대학교에서 의학박사를 졸업한 김효철 교수는 (사)한국선수트레이너협회, (사)한국과학마사지협회, (사)국제통합대체의학협회 자문이사와 중국 중국침구학회 경근진치전업위원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세계중의학회연합회 미용전업위원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2009년부터는 원광디지털대학교(WDU)에서 한방미용예술학과 학과장으로 재직하며, 29편의 관련 논문을 발표해 그동안 단순히 외모를 가꾸는 것에 치중됐던 ‘미용’에 전통과 건강을 접목해 그 영역을 확장시킨 인물이다.
그는 “미용은 진정한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여정과도 같다”며 “진정한 아름다움은 화장을 하고, 몸을 화려하게 치장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몸과 마음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그래서 김효철 교수는 “아름답기 위해서는 먼저 건강해지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건강한 아름다움’을 위한 그의 고민의 결과로 탄생한 것이 ‘원광디지털대학교 한방미용예술학과’다. ‘한방미용학’이란 신형건미(神形健美)의 동양 특색 인체 미학 이론이다.
특히, 김 교수는 ‘미용종사자’가 몸과 마음이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보통 사람들은 자신의 외모를 통해 자존감을 높이고, 스스로를 드러내며, 그것이 잘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마음의 상처는 물론, 육체적, 정신적 상처가 되기도 한다”며 “의사는 병질환 또는 상처나 부상을 치료해 생명을 구하고 건강을 되찾아주는 직업이고, 예술가는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창조하는 직업이라면, 우리 미용종사자들은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직업이다. 그래서 우리의 직업정신은 그 누구보다 숭고하고 치열해야 한다”라고 말한다.
아울러 그는 “미용은 아름다움이라는 선물이다. 단순한 외형적 아름다움을 가꾸어주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아우르는 하나의 예술이자 위로이며 치유 같은 것이다”라고 강조한다.
한편, 김효철 교수는 원광디지털대학교 교수로 재직한 지난 10여년 간 중국 학교 및 미용관련 기관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K-뷰티’의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사이버대학교인 원광디지털대학교의 특성에 맞춰 온라인 수업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미용수업을 디지털화, 비대면화 하는 데 노력해 왔다. 이러한 노력은 코로나19로 대면수업이 어려워진 최근 그 빛을 발해 학생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만족도 역시 높게 평가되고 있다.
그는 ‘미용’에 대해 “품격있는 외모, 인자한 미소, 타인에 대한 배려 등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 잘 늙어 가는 것’이다”라며 “미용은 그것을 위한 조력자이자 협력자이다”라고 말한다.
다음은 김효철 원광디지털대학교 한방미용예술학과장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전문이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건강한 몸과 마음에서 발현되는 것”
- 축하 드린다. 수상소감은?
“감사하다. 이렇게 큰상을 받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이 상은 저 한 사람이 받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한국의 미용산업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해 애써오신 많은 선후배님들과 현업에서 종사하는 많은 역군들이 일군 성과를 외람되게도 제가 받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이 상이 앞으로 ‘K-뷰티’의 세계화에 앞장서 일하라는 당부로 알고 더욱 열심히 정진하겠다.”
- 미용과 전통의 융합, 다소 생경한 느낌이다. 어떻게 가능했나?
“미용을 한자로 쓰면, ‘아름다울 미(美), 얼굴 용(容)’이다. 아름다운 얼굴(몸)을 가꾸는 것이 미용이다. 그런데 아름다운 얼굴(몸)이라는 것이 그냥 가꾸어지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화장을 짙게 하고, 몸을 화려하게 치장한다고 해서만도 되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아름다운 얼굴, 아름다운 외모는 건강한 몸과 정신에서 출발한다고 본다.
그래서 저는 아름다워지기 위해서는 우선 건강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건강한 육신에 깃든 건강한 정신이 진정한 아름다움으로 발현된다고 생각한다.
저희 원광디지털대학교 한방미용예술학과는 바로 그 진정한 아름다움을 위한 교육을 한다. ‘한방미용학’이란 신형건미(神形健美)의 동양 특색 인체 미학 이론이다.
처음 제가 한방미용을 한다고 했을 때 많은 이들이 의아하게 생각했다. 미용이 학문이냐는 차별과 편견도 받았다.
하지만 10여년이 지난 지금, 한국의 미용산업은 세계적 수준이 됐고, 특히 현대 미용에 전통을 융합한 ‘한방미용예술’은 전세계에서 유일한 개념으로, 세계 미용산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한방미용예술이 이제 한국을 넘어 세계 미용산업의 표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 지금 근무하는 곳이 원광디지털대학교, 사이버대학이다. 왠지 미용을 대면하지 않고 비대면으로 배운다는 것이 선뜻 다가오지는 않는다.
“그럴수 있다. 그동안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미용은 전문가 및 종사자와 고객이 직접 대면해 서비스를 받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고, 앞으로도 꽤 오래 그럴 것이다.
하지만, 미용이라는 것이 꼭 대면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보면, 최근 병원진료와 처방도 원격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미용도 마찬가지다. 고객의 특성과 현상태를 파악해 적절한 미용 처치을 내릴 수 있다.
또한, 대면 미용서비스를 위한 수업도 원격으로 가능하다. 이론은 대면 수업보다 오히려 비대면 원격 수업이 더 유리할 수 있고, 실기는 반복학습이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결코 대면 수업에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한다. 물론, 꼭 필요한 경우 대면수업도 진행하고 있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늙지 않는 것이 아니라 잘 늙는 것”
- 미용전문가가 되고자 하는 후학들에게 한 말씀 한다면?
“우리가 의료인은 아니지만, 그들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직업에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료인은 병질환 또는 상처나 부상을 치료해 생명을 구하고 건강을 되찾아주는 직업이고, 우리 미용종사자들은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직업이다. 그래서 우리의 직업정신은 그 누구보다 숭고하고 치열해야 한다.
그래서 미용은 단순한 외형적 아름다움을 가꾸는 것을 넘어, 마음을 보듬는 위로이자 치유이다. 그리고 저희 한방미용예술학과는 마음을 아우르는데 더해 몸의 건강까지 지켜주려는 학문이다.”
- 마지막으로 원론적인 질문을 하겠다. ‘미용’. 무엇인가.
“미용(美容)은 아름다움이라는 선물이다. 그리고 우리 미용종사자들은 진정한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여정 위에 있는 사람들이다. 앞서도 계속해 말씀 드렸지만, ‘미용’은 외형적 아름다움을 가꾸는 데 더해 건강한 육체와 정신을 가꾸는 과정이다.
흔히 ‘잘 늙었다’라는 말을 한다. 그것은 물리적 시간의 경과에 따른 인체의 노화는 우리 인간이 어쩔 수 없지만,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늙더라도 어떤 외형이 되느냐는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의미다.
단순히 어려보이는 동안이거나, 주름이 적다는 등의 의미는 아니다.
품격있는 외모, 인자한 미소, 이런 것들은 몸과 정신의 건강, 그리고 타인에 대한 배려에서 비롯된다. 우리 원광디지털대학교 한방미용예술학과는 바로 그 ‘관리’를 지원하고 돕는 방법을 배우는 학문이며, 그 일에 종사할 최고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미용 산업의 요람’이라고 감히 자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