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뉴스프리존] 박상록 기자= 충남 태안군은 고령화에 따른 치매노인 증가로 배회 및 실종사건이 꾸준히 발생함에 따라 이를 줄이기 위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태안지역 치매 진단자는 총 905명으로 해마다 10건 이상의 치매 환자 실종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군은 배회 가능성이 있는 치매환자의 안전을 위해 배회감지기, 인식표, 지문 및 사전등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치매예방 실종예방 시스템을 운영하기로 했다.
우선 치매환자에게 위치확인시스템(GPS)이 탑재된 배회감지기를 대여하고 가입비와 월 사용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배회감지기는 휴대가 간편한 손목시계형과 목걸이형이며 어르신이 배회하거나 실종 시 2~5분 간격으로 GPS를 통한 위치 확인이 가능하고 설정된 지역을 이탈하거나 진입하면 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치매안심존 기능도 있다.
이와 함께 군은 환자 고유번호와 신고 연락처가 기재된 인식표를 지급해 배회 치매환자 발견 시 정확하고 빠른 신고를 돕고 경찰청 시스템에 치매환자의 지문과 사진, 보호자 연락처 등을 등록해 실종 시 그 정보를 이용할 계획이다.
또 치매안심가맹점, 치매극복선도단체, 치매파트너, 치매플러스 등을 운영해 평소 배회하는 치매의심 노인 발견 시 즉시 경찰서에 신고 후 인계하도록 하는 등 촘촘한 안전망 구축에도 힘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구축이 치매어르신 안전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건전한 치매 돌봄 문화가 지역 사회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