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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내 코로나19 현황] 21일 21시기준 전날보다 106명 늘어나 619명 발생

박나리 기자 sharp2290@gmail.com 입력 2021/05/21 23:13 수정 2021.05.22 10:16
거리두기·5인이상 사적 모임 금지 ‘현행 유지’ 결정 이유는
중대본 “6월말까지 1300만명 예방접종 완료때까지 안정적 방역관리 필요”
6월부터 요양병원 입소자·면회객 중 한명이라도 접종 완료자는 대면 면회 허용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국내 발생 현황

[전국=뉴스프리존]박나리 기자= 국내 코로나19 현황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21일, 21시를 기준하여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 대로 나타났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관련 방역당국과 서울시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도 '3차 대유행'의 여파가 수그러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금요일인 이날 0시부터 21시간 동안 신규 확진자가 총 619명으로 이는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513명보다 106명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집계 별로 살펴보면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살펴보면, 679명→661명→627명→606명→488명→541명→676명→574명→525명→701명→564명→463명→511명→635명→715명→747명→681명→610명→619명→528명→654명→646명→561명이다. 이 기간 600명대가 5차례, 500명대가 2차례였다. 1주간 하루 평균 614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90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이날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전체(62.4%), 서울 203명, 경기 162명, 인천 21명으로 총 386명으로 확인됐다.

수도권이 높게 나온 가운데 비수도권이 전체(37.6%), 대구 55명, 강원 28명, 부산 27명, 울산 26명,  경남 17명, 충남·경북 각 16명, 광주 15명, 전북 10명, 전남 8명, 제주 7명, 대전·충북 각 4명으로 총 233명이다.

여전히 수도권에서 높게 나온 가운데 전국 17개 시도에서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한편, 집계가 자정에 마감되는 만큼 22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600명대 중후반, 많으면 7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날에는 21시 이후 48명이 추가돼 최종 561명으로 마감됐다.

신규 감염자 수가 제일 높은 서울시는 166명으로 전국에 크고 작은 사례를 살펴보면, ▲ 대구에서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가 47명 추가돼 누적 66명이 됐고, 충남 아산의 온천탕을 고리로 아산과 천안에서 9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44명으로 늘었다. ▲ 강원도 홍천의 한 부대에선 군인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강릉에서는 외국인 노동자 집단 감염과 관련해 러시아인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조사일 현재까지 예약자 수로 예약기간(∼6.3) 동안 지속적으로 예약 진행
조사일 현재까지 예약자 수로 예약기간(∼6.3) 동안 지속적으로 예약 진행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60세 이상 74세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을 완료한 사람이 총 505.3만 명으로 500만 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또한, 개별 계약된 화이자 백신 43.8만 회분이 오는 23일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이로써 상반기 도입 예정인 700만 회분 중 총 375만 회분이 도입 완료되고, 나머지 325만 회분도 순차적으로 도입 예정이다.코백스를 통해 공급된 화이자 백신 29.7만 회분이 오늘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물류센터로 이송 후 전국 예방접종센터에서 진행 중인 75세 이상 어르신 접종에 활용된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와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가 내달 13일까지 3주간 더 연장된다. 6월말까지 어르신 등 1300만 명이 예방접종을 완료할 때까지 안정적인 방역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6월부터 요양병원 입소자 또는 면회객 중 한명이라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는 대면 면회를 허용키로 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21일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24일부터 6월 13일까지 3주간 지금의 거리두기 단계인 수도권 2단계 및 비수도권 1.5단계를 유지하고, 전국의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도 유지하겠다”며 “비수도권 지자체에서는 지역의 유행상황을 고려해 2단계 격상 등 방역 강화조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정부는 유행 상황이 안정화된 부산은 1.5단계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하향 조정해 유흥시설 집합금지를 해제하고, 오후 10시 이후 운영 제한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반면 유행이 이어지고 있는 울산의 경우는 2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방역당국은 1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800명 수준으로 발생하는 경우에는 거리두기 단계 격상 또는 영업시간 제한 등 방역 조치 강화를 검토할 계획이다.

강 1총괄조정관은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하게 된 이유에 대해 “지난 4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는 500명대 후반을 유지하며 정체되고 있고, 예방접종의 효과로 위중증환자도 적고 치명률도 낮아져 의료체계 대응 여력도 충분하다”면서도 “다만 6월 말까지 어르신 등 1300만 명 예방접종을 완료할 때까지 안정적인 방역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방역수칙 완화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유행이 현재와 같이 하루 평균 1000명 이하 수준으로 유지되면, 7월 초에는 거리두기 체계의 개편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의 예방접종 완료자 면회기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6월 1일부터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에서는 시설의 어르신들 또는 면회객 중 한쪽이라도 2차 접종을 완료하고 2주가 지난 경우에는 대면면회가 가능하다”며 “어르신들과 면회객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소독을 하면 손을 잡고 대화를 나누는 면회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대면 면회는 사전 예약에 따라 진행되며 1인실이나 독립된 별도 공간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다만 함께 음식을 나눠 먹거나 음료를 섭취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으며 입원 환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을 소독한 뒤 면회를 해야 한다.

정부는 안전한 면회를 위해 요양병원·요양시설의 접종률 등 여건을 고려해 면회객의 방역수칙 기준을 달리 적용할 계획이다. 입소자의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면회객이 접종을 모두 완료한 경우에는 KF94 또는 N95 등급의 보건용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손을 소독한 뒤 면회할 수 있다.

입소자는 접종을 완료했으나 면회객이 접종하지 않았다면 마스크 착용, 손 소독 등 방역 수칙이 그대로 적용된다. 특히 해당 요양병원·요양시설의 1차 접종률이 75% 미만이라면 검사를 추가로 받아야 한다. 검사는 유전자증폭(PCR) 검사 또는 신속 항원 방식으로 이뤄지며 음성 여부를 확인해야 면회가 가능하다.

입소자와 면회객 모두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다면 기존 방침대로 대면 면회는 어렵다. 다만 임종 시기나 의식 불명 상태, 혹은 이에 준하는 중증 환자나 주치의가 예외적으로 면회 필요성을 인정하는 경우에는 보호 용구를 착용하고 PCR 검사 등을 한 뒤에 면회를 할 수 있다. 면회객의 예방접종 여부는 질병관리청에서 제공하는 예방접종증명서를 통해 확인하게 된다.

강 조정관은 “최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접종을 받지 않은 분들을 중심으로 감염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계시는 어르신과 종사자·관계자 및 가족께서는 본인과 주변의 안전을 위해 예방접종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며 “정부는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들이 일상 회복을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우대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계속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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