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뉴스프리존] 박상록 기자= 태안 천리포수목원 팀이 설계한 ‘온고지신(독살)’ 정원이 2021년도 상하이 국제 플라워쇼 International gardens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천리포수목원은 본수목원 강희혁, 박내규 사원과 수목원전문가 및 교육과정 19기 교육생 성희원.전화정.주원주가 출품한 ‘온고지신(독살)’ 정원이 이와같이 금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한국 대표로 참여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금상을 수상한 것으로 의미가 크다.
태안의 사라져 가는 옛것 중 하나인 독살을 모티브로 설계가 된 온고지신 정원 슬로건은 ‘독살, 지속하여야 할 섬세한 손길’로, 천리포수목원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을 중국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상하이식물원에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상하이식물원(SHBG)의 샤오위(Xiaoyuee) 연구센터장(Director of Research center of SHBG)은 “온고지신 정원은 현지에서 가장 화제가 된 정원이다. 중국에서도 알기 쉽게 천리포수목원 주변 환경을 잘 표현한 아름다운 정원”이라고 평가했다.
온고지신 정원을 설계한 천리포수목원 팀은 코로나19로 시공엔 직접 참여하지 못했지만 온라인 메신저로 현지 시공팀과 지속적인 연락을 취해 정원을 조성했다.
교육팀 박내규 사원은 “옛 것을 익히고 그것을 통해 새것을 안다는 정원의 이름처럼 사라져가는 독살을 기억하고자 정원을 디자인했다. 한국을 대표해서 상하이식물원에 우리의 정원을 만들었다는 것이 뜻깊고, 천리포수목원 수목원 전문가과정 19기 교육생 동기와 함께 금상이라는 결과를 내 더욱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 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천리포수목원은 오는 2022년도 상하이 국제 플라워쇼에 참가, 상하이식물원(SHBG)과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