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프리존

송영길 "검언개혁, 尹파일 차곡차곡 준비…대통령 적당히 ..
정치

송영길 "검언개혁, 尹파일 차곡차곡 준비…대통령 적당히 되는 것 아냐"

정현숙 기자 eunjong5900@hanmail.net 입력 2021/05/26 17:04 수정 2021.05.26 19:56
"검찰, 국힘당 정치세력 이용 검찰개혁 방해하고 검찰권 강화시켜 '검찰공화국'을 만들려한다"

송영길 "대통령이 적당히 되나..윤석열 자료 하나씩 체크하고 있다"

김용민 "김오수, 文정부의 마지막 검찰총장으로서 검찰개혁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언론개혁, 김용민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곧 출범 

김승원 의원이 추진하는 미디어바우처법은 공동발의할 것

검찰개혁, 황운하·박주민 의원과 계획에 따라 추진

[정현숙 기자]= 더불어민주당 수뇌부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파일을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 "검찰이 윤석열을 통해 정권을 장악하려 한다" 등으로 공개 비판하면서 '검언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매진하겠다는 발언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6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바이오 의약품 생산 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5.26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6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바이오 의약품 생산 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5.26

송영길 대표는 25일 "윤석열의 수많은, 윤우진 등 사건에 대한 파일을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한 것이 확인됐다. 그는 이날 여의도 당사앞에서 열린 개혁국민운동본부 촛불문화제에 깜짝 참석해 "검찰개혁 같은 경우도 사실 제가 지금 다 준비를 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우진 사건'은 윤석열 전 총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소윤 윤대진 사법연수원 부원장의 친형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뇌물수수 무마 의혹을 가리킨다.

송 대표는 "윤석열은 8번 고시를 보고 9번째에 합격했는데 송영길은 한 번에 붙었다. 머리도 (내가) 더 크다"라며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적당히 되는게 아니다. 하나씩 자료를 체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개혁, 언론개혁 왜 빨리 안하고 있냐고 하지만 저희가 하나하나 계획에 따라 추진하고 있다"라며 "언론개혁이라는 표현은 안 썼지만 미디어 관련으로 하고 있다. 대통령께서도 말씀하고 있지만 언론개혁이라고 하면 마치 권력이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것처럼 오해를 할 수 있다. 김용민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해서 곧 출범할 것이고김승원 의원이 추진하는 미디어바우처법은 저도 공동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검찰개혁에 대해서도 "그동안 박주민 의원과 '처럼회' 활동을 한 황운하 의원을 비롯해서 다음주 경과 보고를 듣기로 했다"라며 "여러분의 열정을 잘 승화해서 실질적 성과가 나오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26일 오전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열린 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국민의힘과 검찰을 싸잡아 비판하며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은 김학의와 관련된 증인 20여명을 신청하는 등 김오수 청문회는 별 관심이 없고 오로지 정쟁의 장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라면서 "국민의힘이 검찰개혁을 반대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검찰이 자신들의 편이고 정권을 잡는다면 검찰을 최대한 이용하기 위해서 권한을 집중시켜 둘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간파했다.

아울러 "정치검찰은 과거 정치 군인들이 정권을 장악하려한 것처럼 윤석열을 통해 정권을 장악하려는 탐욕스러운 이빨을 수치심 없이 드러내고 있다"라며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게 주어진 시대적 과제는 이런 검찰을 국민의 검찰로 되돌려 놓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하면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검찰총장이자 다음 정부 임기까지 이어질 검찰총장이 될 것"이라며 "검찰의 제식구 감싸기, 검찰권 남용, 정치검찰에 대한 후보자의 단호한 태도와 해결방안을 검증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검찰총장으로서 검찰개혁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은 검찰을 최전선에서 기득권 지키는 특수부대로 활용하려 하고, 검찰은 국민의힘이라는 정치세력을 이용해 검찰개혁을 효과적으로 방해하고 검찰권을 강화시켜 검찰 공화국을 만드려고 한다"라고 비판했다.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내고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 지명에 대해 '권력형 비리 은폐용', '친위대' 등 온갖 억측과 근거 없는 비방을 쏟아내고 있다"라며 "구태정치가 아닐 수 없다. 검찰총장을 하루빨리 임명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에 따라 조직을 안정시키고 검찰개혁에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위대한 외교적 성과"

한편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송영길 대표는 "미국과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은 위대한 외교적 성과"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 정상회담을 통해 합의한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이 구체화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이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합의했다는 것은 엄청난 의미가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