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뉴스프리존]허정태 기자=항노화 웰니스 관광 1번지 산청 동의보감촌의 주말이 흥겨운 마당극 공연으로 채워진다. 오는 6월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 동의보감촌 잔디광장에서 마당극 전문 문화예술공동체 극단 '큰들' 공연이 열리기 때문이다.
29~30일 오후 2시에는 지난 2010년부터 12년째 큰 사랑을 받아온 마당극 ‘효자전’을 무대에 올린다. 효자전은 병든 어머니를 모시고 살아가는 두 아들이 지리산 자락 산청에서 자라는 귀한 약초를 캐 어머니의 병을 낫게 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후 이어지는 주말에는 사랑에 빠진 청춘남녀가 만나고 결혼에 이르는 과정을 소통과 화해를 주제로 다룬 ‘오작교 아리랑’이 공연된다.
산청군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공연 관람 좌석 간 거리두기를 비롯해 발열체크와 출입명단 관리 등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극단 '큰들'은 지난 1984년 처음 만들어진 마당극 전문 문화예술공동체다. 큰들은 지난 2019년 10월 산청읍 내수리 일원에 주택 30여채와 공연장, 식당 등으로 구성된 ‘큰들 산청 마당극마을’을 준공, 50여명의 단원과 가족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한편 산청 동의보감촌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야외 관광지와 항노화 웰니스 등 건강 여행지가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꾸준히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산청군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동의보감촌의 출입관문인 동의문과 보감문을 새로 건립하는 한편 색다른 즐길거리인 출렁다리 '힐링교'도 건립하고 있다. 지리산에서 자생하는 산약초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산약초재배단지도 조성하고 있다.
산청군청 김선이 문화예술담당은 "지리산 둘레길 코스와 맞닿아 있는 왕산을 좀 더 편하게 트래킹코스로 둘러보며 힐링 할수있도록 치유의 숲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