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스프리존]허정태 기자=진주시는 지난 27일부터 65세~74세 어르신의 코로나19 1차 접종이 시작됨에 따라 노쇼(no-show, 예약불이행)백신 폐기 최소화 방안인 「잔여 백신 당일 신속 예약 시스템」을 102개 위탁의료기관에 안내했다.

코로나19 백신물량은 사전예약자 기준으로 보건소 및 위탁의료기관에 순차적으로 배송되고 있으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개 바이알 개봉 시 10명 기준, 화이자 백신은 1개 바이알 개봉 시 6명 기준으로 접종을 하게 되므로 사전예약자가 당일 접종을 하지 않는 경우에는 개봉한 백신을 폐기해야 한다. 

이에 정부에서는 위탁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사전예약자의 노쇼로 인한 폐기량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잔여 백신 당일 신속 예약 시스템」을 지난 27일부터 2주간 시범 운영한 뒤 내달 9일부터 정식 운영한다.

네이버와 카카오 앱을 통해 위탁의료기관별 잔여 백신 조회 및 당일 예방접종을 예약할 수 있는데, 네이버의 경우 네이버 앱이나 네이버 지도앱, 네이버 모바일 웹을 통해 잔여백신, 백신 당일예약, 노쇼백신 등을 검색하면 내 주변 의료기관의 실시간 잔여 백신 수량 정보와 예약내용 및 알림서비스까지 제공된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하단 #(샵)탭 내 ‘잔여백신’을 통해 예약이 가능하고, 해당 탭 접속 시 카카오맵과 연동돼 잔여 백신을 보유한 내 주변 위탁의료기관 정보가 지도 형태로 제공돼 위탁의료기관을 선택하고 정보에 대한 수집 동의와 인증을 거치면 예약이 완료된다.

그러나 노쇼 백신 예약 후 취소를 해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의료기관에 직접 전화 또는 방문해야 하며, 예약 후 취소하지 않은 미접종자에게는 더 이상 잔여백신 예약 권한이 주어지지 않는다.

현재 예방접종센터에서 대상군별로 화이자 백신 접종은 75세 이상 어르신, 노인시설 입소 및 종사자, 예방접종센터 내 근무자 및 지원인력, 30세 미만의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제외 대상자 중 사회필수인력(경찰, 소방, 해경)에 한해 대체 접종 예비명단 기준을 정하고 있다.

시는 코로나19 백신은 개봉 후 5~6시간 이내에 소진해야 하는 특성에 따라 위탁의료기관, 예방접종센터 등 접종 기관별로 예약자가 당일 접종하지 못한 경우 이미 개봉한 백신의 폐기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한편, 진주시는 지난 6일부터 내달 3일까지 순차적으로 사전예약을 받아 5월 29일 기준 70~74세 74.51%, 65~69세 71.35%, 60~64세 62.54%의 높은 사전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60~74세 연령이 오는 6월 3일까지 사전 예약 기간을 놓치게 되면 모든 국민이 1차 접종을 완료한 후 하반기에 접종순서가 올 수 있다”며, “코로나19로부터 본인과 주변 사람들을 건강하게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번 기회에 꼭 사전 예약 후 접종 받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