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스프리존]허정태 기자=진주시와 의령군이 31일 오후 2시 30분 의령군청 4층 회의실에서 ‘이건희 미술관 수도권 건립 반대’를 골자로 한 이건희 미술관 남부권 유치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번 기자회견은 조규일 진주시장이 제안하고 오태완 의령군수가 수락해 마련됐으며, 이건희 미술관 수도권 건립을 강력히 반대하는 데에 뜻을 모았다.
양 시·군은 이날 회견에서 수혜 인원과 접근성만을 고려한 ‘이건희 미술관’ 수도권 건립 발언을 철회할 것과 ‘이건희 미술관’은 국가 균형발전을 견인하는 문화공간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이건희 미술관’을 남부권에 건립해 ‘문화 분권을 통한 문화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이를 통해 국민의 문화 향유 확대와 문화국가로 도약하는 것이 기증자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시장과 오 군수는 이어 “이건희 미술관의 수도권 유치 논란은 기증자의 숭고한 뜻을 거스르고 관람자의 접근성만을 고려한 단편적 사고가 아닐 수 없다”면서 “미술관이 남부권에 건립되면 빈약한 문화예술 인프라가 확충되어 문화 분권이 실현될 뿐만 아니라 관광인프라 확충으로 위축된 지역경제도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