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뉴스프리존]허정태 기자=우리 국악의 전통과 현대를 이으며 ‘국악 르네상스’를 도모하고 있는 산청군과 기산국악제전위원회가 ‘2021 산청국악축제, 위로와 희망을 드리는 국악힐링 콘서트’를 개최한다.
산청군과 기산국악제전위(위원장 최종실)는 오는 5일 국가무형문화재 제49호 송파산대놀이를 시작으로 오는 11월6일까지 매주 토요일 국악공연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토요 국악공연은 지난 2019년부터 진행해 온 ‘기산국악당 토요상설공연 해설이 있는 기산이야기 – 치유악 힐링콘서트’의 뒤를 잇는 문화관광프로그램이다.
국악계 큰 스승인 기산 박헌봉 선생의 유지를 잇는 것은 물론 젊은 국악인에게는 무대에 올라 기량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산청을 찾는 방문객에게는 무형문화재 등 명인들의 예술세계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공연은 5일부터 11월 6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기산국악당에서 진행된다. 다만 한여름인 7월과 8월 3째 주까지는 공연을 잠시 쉬며, 8월 28일부터 11월 6일까지 다시 무대를 꾸민다. 공연일정은 날씨 등 현지여건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이번 상설공연의 첫 시작을 알리는 송파산대놀이(국가무형문화재 제49호)는 서울 송파구에 전승돼 온 탈춤놀이다. 20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이 놀이는 승려의 타락과 가족 간의 갈등 등을 풍자와 해학으로 연출한다.
12일 두 번째로 열리는 진주삼천포농악(국가무형문화재 제11-1호)은 서부경남을 중심으로 전승돼 온 대표적인 영남농악이다.
기산 박헌봉 선생이 앞장서 힘쓴 덕분에 1966년 6월 농악부문 최초로 중요무형문화재 제11호로 지정됐다. 이후 여러 지역의 농악이 문화재로 추가 지정되면서 고유번호의 변경을 거쳐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제11-1호로 등록돼 전해진다.
군과 기산국악제전위원회는 매 공연 마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한편 무대 주변 관람객의 안전을 위한 안전요원을 배치·안내할 방침이다.
산청군청 문화예술 김선이 담당은 “기산국악당 상설국악공연은 이제 산청군과 남사예담촌을 대표하는 전통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며 “경남은 물론 전국 각지의 무형문화재 공연을 매주 주말 감상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많은 분들이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