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뉴스프리존] 박상록 기자=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은 1일 수목원 내 오리농장에서 전통 방식의 손 모내기 체험행사를 가져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는 인근 모항초등학교 학생 25명과 수목원 전 직원, 수목원 전문가 교육과정 교육생들이 참여했다.
수목원 측은 잊혀가는 전통 농업문화를 알리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매년 지역 초등학생들을 초청, 손 모내기와 벼 베기 체험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자도와 충남 3호 벼 품종을 활용해 'I♥CHOLLIPO'로 논을 디자인했다.
유색벼 ‘자도’라는 품종은 잎과 줄기 색이 자색을 띠며, ‘충남 3호’는 밥 맛이 좋고 대가 강해 쓰러짐 피해가 적은 품종이다.
천리포수목원 김용식 원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이 나아지고 답답한 마음이 해소되기를 기원하며 학생들과 함께 손 모내기를 진행했다"며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과 직원들이 손 모내기를 함께 함으로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원장은 "60㎡(190여 평) 규모의 작은 논이지만 못줄을 띄워 손수 모를 심는 전통 방식의 농법을 체험한 학생들이 농업의 소중함과 생명을 돌보는 보람을 느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