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스프리존]허정태 기자=진주시는 지난 3일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에서 ‘근현대 문화인물 및 마을 기록화 사업’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올해 시행하는 근현대 문화인물 및 마을 기록화 사업은 진주에서 출생하거나 활동했던 수많은 문화예술인 중 7명을 대상으로 하고, 마을은 대한민국 기업가 정신의 수도를 대표하는 지수 승산마을과 진주역 이전으로 사라져가고 있는 천전동 옛 진주역 주변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특히, 지수 승산마을에 있는 옛 지수초등학교는 우리나라 대표기업인 삼성, LG, GS, 효성 등의 창업자가 다닌 학교로 대한민국 기업가 정신의 수도인 진주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공간이며, 천전동 구)진주역 주변은 1925년 진주역 개통과 함께 지역의 근대화 과정을 보여주는 주요시설들이 많이 있었지만 진주역 이전과 복합문화공간 조성으로 사라지고 있는 근대 주거 공간의 역사성 회복을 위해 우선 선정됐다.
진주시는 작고한 문화예술인들과 지역 마을의 소중한 자료와 삶의 이야기들이 사라지고 잊히기 전에 지역의 문화자산으로 확보하고 기록해 후세에 물려주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기록화 사업을 추진하며, 매년 문화예술인과 마을을 선정하여 계속 진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용역이 마무리되면 전시를 통해 시민들에게 사업 성과를 직접 보여주고 시 홈페이지 등에 게시하여 공유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에 앞선 사전 조사 결과, 우리 시에는 음악, 미술, 대중가요, 만화, 문학 등 모든 문화예술 분야에서 우수한 인물이 많았다”며 “기록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새로운 문화예술 인물과 진주를 터전으로 살아온 시민들의 삶을 담은 이야기를 꾸준히 발굴 기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