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뉴스프리존]허정태 기자=사천에서 ‘아마존의 괴물’로 불리는 세계 최대 담수어인 ‘피라루크’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사천시에 따르면 사천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이 지난 11일 낙동강유역환경청과 국립생물자원관으로부터 국제적멸종위기종 사육시설등록 및 수입허가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사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 측은 ‘피라루크’ 의 수입 검역 완료 후 이들이 안정 되면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에 전시할 예정이다.
‘피라루크’는 현지어로 피라(pira, 물고기)와 아루쿠(arucu, 붉은 열매를 맺는 식물 이름)의 합성어로 성체가 될수록 꼬리 끝부터 붉게 물드는 특징이 있다.
아라파이마(Arapaima)라 불리기도 하는 피라루크는 4~5m 또는 그 이상까지 자란다고도 하지만, 보통 2~3m 내외의 크기로 세계에서 큰 민물고기 중 하나로 손꼽힌다.
더구나 원시적 특징과 고대 화석 자료를 간직한 물고기로 알려져 있는 것은 물론 크기와 생김새, 그리고 먹이를 먹을 때 내는 ‘천둥소리’ 때문에 ‘아마존의 괴물’이라고도 불린다.
피라루크의 머리와 몸통은 전반적으로 금속광택을 띤 짙은 녹색 또는 흑갈색이지만 주둥이 아래에서부터 복부는 흰색을 띠며 꼬리 쪽으로 갈수록 점점 붉어지며, 꼬리지느러미에 이르면 붉은색으로 반짝인다. 비늘에는 붉은 얼룩무늬가 선명하게 나 있다.
아래턱이 윗턱보다 좀 더 튀어나와 있으며 먹이를 사냥할 때는 입 주위의 물과 함께 순식간에 삼켜 버린다. 입으로 직접 수면의 공기를 삼켜 공기호흡을 하기도 한다. 피라루크는 비늘을 가죽으로 만들기도 한다.
사천시 관계자는 “피라루크는 우리나라 사람에겐 매우 생소한 물고기”라며 “사천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을 대표하는 국제적멸종위기종으로서 관광객 유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