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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꽃게 자연산란장 조성사업 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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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꽃게 자연산란장 조성사업 확대 추진

박상록 기자 park-2223@hanmail.net 입력 2021/06/23 08:25 수정 2021.06.23 09:16
-올해 근흥면 정산포 해역 신규 조성, 3곳에 꽃게 자연 산란장 운영-
-지난해 파도리, 도황리 산란장 모니터링 결과 90% 이상의 자연산란율 보여-
-자연 산란 모니터링으로 효과분석, 지속적 자원조성으로 안정적 꽃게 공급 목표-
태안군이 소원면 파도리 앞바다에 꽃게 자연산란장을 조성하고 있다./ⓒ태안군청
태안군이 소원면 파도리 앞바다에 꽃게 자연산란장을 조성하고 있다./ⓒ태안군청

[태안=뉴스프리존] 박상록 기자= 충남 태안군이 지역 대표 수산물인 꽃게의 자원량을 늘리기 위해 자연산란장 조성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군은 올해 신규로 근흥면 정산포에 사각통발시설 10칸을 설치해 꽃게 자연산란장 조성한다고 22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소원면 파도리와 근흥면 도황리에 각각 그물 가두리 시설 8칸과 사각통발시설 10칸을 설치해 꽃게 자연산란장을 조성하고 포란(알을 품은) 어미 꽃게 760마리를 입식한 결과, 전체 어미 꽃게로부터 총 4억 개의 유생이 방출돼 90% 이상의 산란율을 보였다.

이에 군은 올해 총 3곳의 꽃게 자연산란장에 900마리의 포란 어미꽃게를 입식을 확대하고 자연산란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특히, 산란장에 수중카메라를 설치해 어미꽃게의 자연산란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먹이공급 및 산란장 주변 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특화 수산 품종인 꽃게의 전략적 육성과 해역 특성에 맞는 수산자원 공급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고부가가치 품종인 꽃게의 자원량을 늘려 어업 소득을 증대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기존의 종자 방류사업의 한계를 넘어 지자체 최초로 꽃게 자연 친화적 산란장 시험연구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도 생태환경조사, 사후관리 및 효과분석 등의 연구를 통해 꽃게 자연산란장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의 상징이자 대표적인 수산물인 꽃게는 지역 어업인들의 소득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나 생산량이 계속 줄고 있어 안정적인 꽃게 공급을 위한 자원조성이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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