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파삼촌' 조 전 장관 전화번호 들춰내 '문자 한통씩 보내, 공격하라' 유도

[정현숙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우파삼촌'이라는 극우 유튜버가 개인정보까지 들춰내 자신의 전화번호를 공개해 발신자 정보 없이 전화가 오고 있다고 탄식하면서 "집단으로 온갖 패악질을 다한다"라고 괴로움을 토로했다.

조 전 장관은 26일 SNS를 통해 "전날 법원에서 준비한 주차공간에 차를 대고 재판에 들어갔다"라며 "그런데 그 와중에 ‘우파삼촌’이란 극우 유튜버가 제 전화번호를 공개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파삼촌’ 유튜버가 제 차 안에 있는 전화번호를 공개한 후 알지못하는 번호 또는 ‘발신자 정보없음’으로부터 전화가 오고 있다. 집단 패악질은 계속된다"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여기있네 조국차, 여기 전화번호 보이죠, 문자나 한통씩 보내 차 빼달라고. 조국차 맞아요, 조국이 내리고 들어가는 거봤어'라며 차량에 부착된 전화번호를 찍어 내보낸 우파삼촌 영상을 전하며 공격하라는 행위에 금도를 넘어섰다고 했다.

우파삼촌 유튜버는 법원에 주차한 조 전 장관의 차에 있는 전화번호를 실시간 방송에서 대놓고 노출하면서 조 전 장관에게 전화해 괴롭히라는 취지로 구독자들을 선동했다.

또한 우파삼촌은 이날 법원 앞에서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던 약속을 무시하고 "조국를 구속하라" "조국을 사형시켜라" 등으로 고래고래 소리 질러 법원 앞을 난장판을 만들기도 했다.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르면 피해 당사자만이 위반행위를 고발하게 돼 있다. 따라서 상당수 사람들이 이러한 절차를 번거롭게 여겨 넘어가고 있으며 일부 유튜버들은 이를 악용하는 상황이다.

이에 페친들은 "범죄행위다. 처벌해야한다" "당장 개인정보유출 혐의로 고소해 금융치료를 받게하라" "그만큼 저들에게 조국은 두려운 존재인 거다" "집단적 광기다. 조선일보를 비롯한 극우 유튜버들의 사악한 충동질에서 시작 한 것이다. 언론개혁을 비롯해 징벌적손해배상을 하루빨리 제정해서 미디어공해를 빨리 정비하는 길만이 집단적광기를 잠재울 수 있다"라는 글을 올리며 같이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