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이천호 기자]경찰이 최근 신생아 4명이 숨진 이대목동병원을 비롯해 신생아 중환자실 아기들은 옮긴 서울 시내 5개 병원을 압수 수색 했다.

28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40분부터 이대목동병원 감염관리실 등에서 감염관리 관련 자료와 생존 신생아들의 의무기록을 압수하고, 나머지 병원에서는 이대목동병원에서 전원한 신생아들의 진료기록을 압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병원 4명의 신생아 사망 이후 중환자실에 있던 8명이 옮겨진 강남성심병원·연대세브란스병원·보라매병원 등도 진료 기록을 압수 수색하고 있다.

이날 압수수색은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 사고 당시 중환자실에 있던 신생아 16명 가운데 10명에게서 로타바이러스가 발견된 만큼, 경찰은 추가 압수수색을 통해 평소 병원의 위생관리 수준과 감염 예방조치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발견된 로타 바이러스는 분변이나 토사물을 통해 영·유아 사이에서 쉽게 전염되는 바이러스다. 

한편 경찰은 지난 19일 이대목동병원을 1차 압수수색 당시 확보한 의무기록에 따르면 사망 신생아 가운데 1명이 닷새 전 로타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으나 격리 조치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2차 압수수색을 통해 사망 당시 신생아 중환자실에 있던 신생아들 전부에 대한 관리 상황과 평소 이대목동병원 측의 감염예방 조치를 확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