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뉴스프리존]허정태 기자=7월1일부터 산청군 시천면과 단성면 일원의 지리산권역에 1000원 군내버스가 운행된다.
산청군은 어르신 교통복지 향상과 주민들의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시천면 중산·거림·내대·반천마을과 단성면 백운마을에 군내버스를 운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신규 운행 지역은 그동안 시외버스가 운행돼 왔다. 그러나 수익성이 부족해 1일 1~2회만 운행하는 등 만성적인 교통불편을 겪고 있던 지역이다.
군은 오는 2022년 중 개통예정인 밤머리재 터널이 운영되는 삼장면 지역과 도로 확포장으로 도로여건이 개선된 신안면 지역도 내년부터 군내버스 노선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산청군은 지난 2020년 7월부터 ‘1000원 군내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군은 기존 거리비례 요금제로 운영되던 농어촌버스 요금제를 단일요금제로 변경, 성인 1000원, 청소년 800원, 어린이 500원 등 동일요금만 내면 된다.
지난해 1000원 군내버스 도입 당시 시천·삼장면 지역은 경남도에서 관리·감독하는 시외버스 운행구간으로 군내버스 단일요금제 시행구간에서 제외됐었다.
한편 산청군은 어르신들의 교통복지와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을 위해 ‘브라보 한방택시’를 도입·운영하고 있다. 군은 ‘한방택시’의 운행지역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방택시는 버스승강장에서 마을까지 1km 이상 떨어져 있어 버스이용이 불편한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다.
한방택시를 이용하는 주민들은 각 마을로 기배부된 이용권과 함께 1회에 1000원의 요금만 내면 된다. 전체 비용 중 주민이 낸 1000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군이 지원한다.
또 면허증 반납 고령운전자에게 교통카드(10만원권)를 제공하는 인센티브제를 지속적으로 시행, 교통사고 줄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외에도 교통약자 콜택시 이용자 등록 확대 시행 및 차량교체로 교통약자 불편 해소에도 힘쓰고 있다.
교통약자들의 군내버스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버스승하차 도우미 사업인 ‘산엔청 교통가이드 사업’도 운영 중이다.
군 관계자는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지역을 발굴해 1000원 군내버스 운영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어르신과 지역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복지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